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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인상 움직임 없다”
“급격한 금리인상 움직임 없다”
  • 승인 2006.06.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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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14일 기준금리 0.25% 인상된 5.25%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제 성장을 해치는 일은 피할 것이라고 말해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FRB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수용할 수 없는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경고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FOMC가 지금까지 해 온 것 이상의 행동을 할 만큼 악화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금리의) 급격한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 오르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가 0.3% 상했다. CPI는 월가 전망치 0.4%와 부합했으며 핵심 CPI는 전망치 0.2%를 웃돌았다.
이처럼 예상치를 웃도는 CPI 결과가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FRB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RB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0.25%포인트씩 16차례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1%에서 5%로 높아졌다.
다만 피셔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수전 비에스 FRB 이사 역시 모기지은행가협회가 후원한 컨퍼런스에서 또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비에스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FRB는 12개 미국 주요 지역의 경제 동향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했다.
베이지북은 “높은 에너지 비용이 제조업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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