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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대 류준형 교수, 책 4,000권 中칭다오빈하이대학에 기증
부산정보대 류준형 교수, 책 4,000권 中칭다오빈하이대학에 기증
  • 승인 2006.06.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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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보급에 도움 되길 바래”
“한국어보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년을 앞둔 국문학 교수가 평생 모은 서재 4,000여권을 중국의 대학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정보대학에 재직 중인 류준형 교수(사진·65·산업디자인학부)는 자매대학인 중국의 칭다오빈하이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30년이 넘는 교편생활 동안 모은 책을 기증했다.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시조문학회 ‘볍씨’ 회장 및 한국어문교육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각종 국어국문학회 및 문화단체를 통해 한국어 보급과 국어사랑에 앞장 선 그는 중국의 대학들과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학생들이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류준형 교수는“중국학생들이 한국어 원서를 구입하는데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며“한국의 문학을 알리고 이를 통해 한국어를 보급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74년부터‘부산문학’지 등에 200편에 가까운 시조를 발표했고, 84년 처녀시조집‘蘭이 가지고 온 봄(일중사)’출간을 시작으로 99년 제3시조집‘보이지 않는 나에게 쓰는 편지(삼일기획)’를 발표했고, 현재 제4시조집‘들꽃의 마음’을 출판중에 있다.
또‘황산의 작품세계’,‘시조다운 시조를 위하여’등 17편의 시조 작품 비평문과 손영자 시인의‘빛살로 엮은 아침’시조집에‘잔잔한 쪽빛 바다의 詩心’등 10여 편의 시조 시집의 서평을 쓰는 등 왕성한 비평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책기증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초 칭다오빈하이대학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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