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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결 자금 회수 법적조치 검토
北, 동결 자금 회수 법적조치 검토
  • 승인 2006.06.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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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싱턴 타임스, 12일 “마카오 정부 상대 뱅코 델타아시아 은행 동결 자금 위해 ” 보도
북한에 있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 총지배인은 마카오 정부를 상대로 뱅코 델타 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 회수를 위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북한의 이러한 법적 조치는 북한 정부와 중국 정부간의 마찰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미 재무부는 작년 9월에 BDA를 북한의 “돈세탁” 주은행으로 지정하고 미국의 애국법을 발동하여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BDA에 “특별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북한이 BDA에 예금한 약 2400만 달러가 동결되었으며 북한은 미국에 맞서 미국이 이 북한 자금 동결을 해제하지 않는 한 북한의 핵 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거부해 오고 있다.
그러나 1995년부터 북한에서 대동 신용은행의 총지배인으로 활동해 온 영국인 나이젤 코위는 동결된 북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중국의 특수 행정지역인 마카오의 금융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동결 책임이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넘어오는 것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쐐기를 박는 결과라고 워싱턴 타임스는 지적했다.
코위 지배인은 BDA 사건이 북한의 대외 금융거래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왔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이 2400만 달러의 더러운 돈으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으나 이로 말미암아 북한에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모든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유럽에서의 거래 은행들이 계좌를 폐쇄했다.
미 재무부 관리들은 불법 행위를 하는 북한인들이 다른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재무부 관리들은 모든 사람들을 동일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코위 지배인은 BDA 은행에 동결된 2400만 달러 중 “상당액”이 대동 신용은행의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모든 북한 은행과 같은 배에 타고 있어서 공세적인 조치를 주저하고 있었고 북한 정부가 중국 정부와 무슨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일부 동료들이 마카오 금융국에 대한 조치를 건의했다. 우리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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