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01 (금)
통영 옻칠전문미술관 내일 개관
통영 옻칠전문미술관 내일 개관
  • 승인 2006.06.14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실 4곳서 국내·외 작품 125종 153점 전시 … 400여년 전통 이어
경남의 유일한 사설 등록 옻칠전문미술관(사진)이 통영시 용남면에 건립돼 15일 개관한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중 상하칠방에서 나전칠기를 생산하면서 4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통영의 대표적 옻칠공예가 현대적인 작품으로 전시된다.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71) 관장은 통영출신으로 그동안 대학의 칠예과 강의와 창작활동을 겸해왔으며 사설로 개관되는 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옻칠미술관이다.
통영 용남면 화삼리 선촌마을 입구에 건립된 미술관은 국내외 작가의 현대작품 125종 153점이 전시된다.
제1전시실은 다양한 옻칠공예미술품, 제2전시실은 옻칠장신구와 악세사리, 식탁용기 등 현대생활 작품, 제3전시실은 옻칠로 표현한 회화작품의 기획전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4전시실은 옥외전시장으로 옻나무를 직접 보면서 옻의 채취와 옻칠재료로 만들어지는 정제과정 등을 보여준다.
전시된 작품의 대부분은 옻칠 공예와 회화 부문으로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실 내부를 조명과 자연광의 복합적 조화를 통해 옻칠의 아름다운 광채와 가식기법에 의한 장식성을 살릴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자연광 전시실로 설계됐다.
미술관에서는 앞으로 옻칠을 주제로한 모든 창작예술품의 특별전, 초대전, 국제전 등을 유치하고 특설코너로 기능자 디자인 교육, 칠예가 교육, 체험교실(취미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옻칠미술관의 개관으로 4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통영나전칠기 문화를 계승하고 미술감상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설인 미술관의 입장료는 13세미만 어린이 1,000원, 18세미만 청소년 2,000원, 어른 3,000원, 노인 1,500원, 단체관람은 500원 할인되고 장애우는 무료이다.
김성수 관장은 “앞으로 작가자료관, 수장고 등의 시설 확충과 기획전으로 옻칠전문미술관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