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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바닥은 어디인가
美 증시 바닥은 어디인가
  • 승인 2006.06.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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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2분기 어닝시즌 등 지켜봐야 명확”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미국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또다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최근 4개월 이래 처음으로 1만900선 밑으로 빠졌다. 나스닥 지수는 연6일 하락하면서 7개월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가 오르면 오르고 미국증시가 내리면 내리면서 동조화 현상이 심화됐던 유럽,아시아, 이머징마켓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달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결정과 다음달의 2분기 어닝시즌 등을 지켜봐야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4월 이래 최악의 한주
전일 반등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지수는 수입물가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7%를 두 배 이상 웃돌면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자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등은 2005년 4월 이래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이번주 다우존스지수는 3.16%, S&P500지수는 2.79%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8% 하락했다. 물론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와 비교할 때 S&P500지수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5.5% 밖에 빠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3년 이상 되는 기간 동안 10%의 조정을 경험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동요는 크다. 세계 증시의 낙폭이 큰 것도 심리적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유럽 등은 미국에 비해서 큰폭으로 빠졌고 인도, 러시아, 터키 등 이머징마켓은 박살이 낳다. 어디든 안전한 곳은 없었던 셈이다.
▲도대체 바닥은 어디인가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모든 이들은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인가'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인 모간스탠리의 마크 뉴턴은 S&P500지수가 1245가 1차적 지지선, 1230이 2차적 지지선이라고 전망했다.
뉴저지주 체리힐의 펜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저인 에릭 그린은 “매도세가 과도하다”며 “연준이 과잉긴축을 한다고 해도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강세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보였다.
▲9일 재차 하락으로 신중론 우세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 애리엘자산운용의 프랭클린 모턴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려고 하고 있다”며 “상황이 명백해질 때까지 시장은 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의 주식 전략가인 잭 캐프레이는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무엇을 말할지가 아니라 연준이 과잉긴축할 가능성에 놀라고 있다”며 과도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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