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08 (금)
사천시, 국유지 관리 ‘엉망’
사천시, 국유지 관리 ‘엉망’
  • 승인 2006.06.08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동면 폐 고속도로 수 년간 건축폐자재·생활쓰레기 방치
도공 진주지사, 2001년 관리권 인계… 시, 인수 사실 몰라
남해고속도로 4차선 확장과 사천IC 영업시설 설치 공사로 못 쓰게 된 구 고속도로에 폐타이어 등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사천시 축동면 위치한 폐고속도로 4차선 약 1㎞ 구간에 수 년간 건축폐자재와 생활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등 국유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에 따르면 진주-마산간 4차선 고속도로가 개통 및 사천IC 영업시설 설치 공사로 인해 발생한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폐도로 1,250m 구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1년 6월 23일 사천시와 인계인수서를 작성, 시에 관리권을 넘겨줬다.
이는 시가 지난 2000년 4월 농특산물 수송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도로공사에 관리권 이양을 요구한 데 따른 것. 그러나 시는 관리권을 인계받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일은 시가 지난 2004년 업무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과 담당이었던 도로 관련 업무를 분리, 별도의 도로교통과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도로교통과는 폐도로의 경우 도로의 기능을 상실했으므로 건설과 담당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반면 건설과는 도로공사로부터 이양받은 사실이 없으며, 도로건설의 경우 도로교통과에서 담당한다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5년 간 관리되지 않은 폐도로 한켠에는 폐침목과 폐타이어,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방치돼 있는 상태다.
또 무단점유한 한 건설업체가 폐도로에 임시사무소로 보이는 컨테이너박스를 설치해 놓고, 모래 등 각종 건축자재를 보관하고 있기도 했다.
언론사의 지적에 따라 시가 뒤늦게 국유지사용 관련 문서를 확인해 본 결과, 이 폐도로에 대한 건설업체의 사용 신청이나 허가 등의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한편 시 건설과와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업무상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기관의 문서 등의 확인을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