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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영화 ‘비열한 거리’로 흥행도전
조인성, 영화 ‘비열한 거리’로 흥행도전
  • 승인 2006.06.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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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언론 첫 공개 “‘대부’와 주재의식 비슷”…15일 개봉
조인성 주연의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FNH)가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에 첫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조직의 중간보스 병두(조인성)가 일생을 건 선택을 하는 과정을 통해 허상이 아닌 직업인으로서의 조폭의 일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동생들을 챙기는 병두의 마음 씀씀이는 조폭을 바라보는 감독의 또 다른 시선을 대변한다.
또한 조폭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감독친구 민호(남궁민)을 통해 초등학교 동창모임에 끌려 나간 병두가 첫사랑 현주(이보영)의 노래를 들으며 하는 대사는 한때는 우리의 친구였을 수 있는 조폭에 대한 아련한 동정을 야기한다.
하지만 감상주의에 물든 영화는 조폭세계의 비정함과 대비되며 갈피를 못 잡는 듯 보이며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민호의 욕망이 허상처럼 점철되며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방해한다.
하지만 영화의 원톱으로 전방에서 맹활약한 배우 조인성의 열정에 기대어 ‘비열한 거리’의 풍경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긴 다리를 휘두르는 조인성의 액션은 단연 돋보인다.
총 100회 차 촬영 중 95회 차에 나갔을 정도로 영화의 중심에 선 조인성은 “몇 년 전 인생의 쓴 맛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었다”고 영화에 임한 의지를 표현했다.
그리고 그 의지는 몸짓으로 영화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마틴 스콜세지의 걸작 ‘비열한 거리’와 같은 제목을 공유하고 있는 영화는 내용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에 가깝게 보인다.
이에 대해 유하 감독은 인간들의 금지된 욕망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대부’와 주제의식이 비슷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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