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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은행, “하마스 정부 살린다”
팔 은행, “하마스 정부 살린다”
  • 승인 2006.06.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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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은행은 4일 경제제재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정부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당국은 “수백만달러를 손해볼 각오가 돼있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 은행과 관계가 나빠지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은행측은 “대출금으로 일단 정부가 일부 직원들에게 1개월 월급 325달러를 지불케 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고임금자들도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출금으로 팔레스타인 정부는 공무원 4만명에 대한 임금지불을 할 예정이다. 정부 소속 전체 직원은 약 16만5000명이다.
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하마스 정부 출범 이후 서방국의 지원중단으로 3개월간 지속된 경제위기를 부분적으로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은 하마스가 총선에서 집권하게 된 이후 서방국의 직접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우방들은 서방국과는 다른 입장이지만 미국이 팔레스타인으로의 자금 이체를 방해하고 있어 지원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은행이나 국제 은행 대다수도 미국의 제재를 우려, 하마스 정부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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