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24 (목)
페루 대선, 가르시아 당선 확정
페루 대선, 가르시아 당선 확정
  • 승인 2006.06.06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루 선관위, 4일 개표율 77.3% 진행... 55.46% 기록
4일(현지시간) 실시된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미주인민동맹당(APRA)의 알란 가르시아(56) 전 대통령이 상대후보 페루민족주의단결당(UPP)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43)가 패배를 인정한 가운데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페루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개표율이 77.3% 진행된 상황에서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55.46%, 페루민족주의단결당(UPP)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43)가 44.54%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약 11%포인트 득표율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가르시아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할 것이 확실시 되며 우말라 후보도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난 1985∼1990년에 이어 그는 재집권에 성공했다.
여론조사기관 아포요는 앞서 페루 전역에 설치된 투표소 8만8481곳 가운데 1.4%를 표본조사한 결과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52.9%, 우말라 후보가 47.1%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차범위는 ±1%.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제3의 차베스”라 불리던 우말라 후보를 낙선시키면서 남미 좌파 도미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국민들은 1차 투표에서는 보수우파 여성정치인 국민단일동맹(UN)의 루르데스 플로레스(46) 후보를 제외시키고 좌파출신의 가르시아 전 대통령과 우말라 후보를 결선투표 후보로 선출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은 도시중산층,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플로레스 후보 지지자들이다.
그는 민족주의 좌파 출신으로 에너지산업 국유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