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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전술.공격 등 여전히 허점”
“수비전술.공격 등 여전히 허점”
  • 승인 2006.06.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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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독일 입성... 본격적 ‘2차 담금질’ 시작
지난 4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력에는 분명히 허점이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고 여유를 보였지만 그의 태연함 뒤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가득하다.
상대의 빠른 역습을 포백 수비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단 번에 위기를 맞아 실점을 하는 장면에서 포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떨어지는 한국수비의 문제점이 또다시 노출됐다.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것처럼 이영표와 송종국 등 좌우 풀백이 오버래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포백은 무용지물이다.
영국에서 발매된 ‘사커 다이제스트’는 최근 월드컵 특집호에서 한국의 수비 능력에 G조 최하위인 평점 ‘D’를 매겼다. 또 스위스 쿤 감독은 “한국의 포백 수비는 4년전에 비해 조직력이 떨어진다”며 “좌우 크로스와 빠른 공격을 병행하면 쉽게 허물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문제는 수비뿐만 아니다.
4일 경기에서 박지성과 이호, 김남일 등이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에시앙을 비롯한 가나선수들이 중원을 장악했다.
미드필드와 수비간의 간격이 벌어지자 계속되는 공세에 미드필드와 수비진이 가나의 1:1패스에 선수를 쉽게 놓치면서 위험한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최전방 스리톱도 미드필드를 보완해주지 못했다.
황선홍 SBS 해설위원은 “여전히 측면 윙포워드들의 위치 선정이 어정쩡하다. 공격 할 때는 하더라도 수세시 미드필드를 보완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킬러가 없다.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할 공격수를 찾아 볼 수가 없다”며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투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기도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부상 후유증과 함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대표팀의 정신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 평가전은 모두 끝났고 대표팀은 5일 하루 글래스고에서 휴식을 취한 뒤 6일 2차 베이스 캠프가 차려진 독일 쾰른으로 이동한다.
쾰른에서 선수들은 스코틀랜드와는 또다른 독일의 잔디와 날씨에 적응하며 연습 경기나 평가전 없이 자체 훈련만 소화할 예정이다.
토고전을 일주일 앞두고 현지적응, 전술훈련과 함께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친 선수들을 추스려 본선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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