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하디타 학살사건 사실 알고도 조사 불필요 결정
美 해병대, 하디타 학살사건 사실 알고도 조사 불필요 결정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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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3일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고의적 물증 없다” 보도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지휘관들은 지난해 11월 이라크 서부 하디타에서 미 해병대원들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불과 이틀도 안돼 이 같은 사실을 알았지만 이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지휘관들이 하디타 민간인 학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조사관들에게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안돼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지만 당시에는 미 해병대가 고의적으로 민간인들을 살해했음을 보여주는 어떤 정황도 포착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해병대원들의 민간인 학살 사건 조사에 깊숙히 개입된 한 해병대 장성은 “이라크 주둔 지휘관과 같은 고위장교들이 그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성은 그러나 당시 어느 선까지 민간인 학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선 사령관들이 민간인 학살에 대한 미 해병대측 설명이 여러가지 허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조사관은 리차드 헉 미 해병 제2 사단장과 스티븐 존슨 미 해병 제2 원정대 사령관을 포함한 사건 당시 이라크에서 근무 중이던 해병대 지휘관들과 각각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 결과 해군 지휘관 마이클 해기 장군이 학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몇몇의 해군 사령관들을 교체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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