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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국제 트라이애슬론대회’개막
‘통영 국제 트라이애슬론대회’개막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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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통영 도남관광단지에서 열린 ‘2006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호주 피터 로빈슨 선수가 엘리트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2006 통영 국제 트라이애슬론대회'가 20개국 1,200여명의 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통영에서 개최됐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통영시와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이 트라이애슬론의 보급과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설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구성된 올림픽 코스로 통영시 일원의 해변과 도로에서 진행됐다.
세계적인 강호들이 통영으로 몰려온 가운데, 3일 펼쳐진 레이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 2회 준우승에 빛나는 호주의 피터 로버슨(1시간53분48초)이 1위를 차지했다. 로버슨은 수영을 10위로 끝낸 뒤 사이클에서도 1위 그룹에 1분 정도 뒤졌으나, 달리기 4바퀴 10km 코스에서 2바퀴째부터 앞선 선수들을 추월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8위인 일본의 니와타 키요미, 호주의 차세대 에이스 맥신 시어, 체코의 랑카 라도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호주 출신의 에린 덴샴(2시간9분17초)이 차지했다.
문시은은 2시간 18초의 기록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1위이자 전체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이창연(2시간1분12초)과 신진섭(2시간3분10초)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년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특히 유진그룹 회장인 유경선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아파트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국내선수들은 이번 대표 선발전에 불꽃튀는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 국내 여자부 1위 김혜민(2시간23분10초). 2위 김복주(2시간26분22초)와 3위 남나은(2시간27분22초)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하다.
수많은 트라이애슬런 동호인들이 참가한 4일 동호인부 경기에서는 시작장애인 차승우씨가 참가, 3시간 44분만에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전방 5m 정도 거리의 물체를 희미하게 볼 수밖에 없는 차씨는 4년 간 연마한 마라톤과 사이클 실력을 뽐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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