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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내달 중 정치적 연대모임 결성
고건, 내달 중 정치적 연대모임 결성
  • 승인 2006.06.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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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대권레이스 시동걸어
국민연대‘고건 발 정계개편 포석’
고건 전 총리가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오는 7월 중 사회 각 분야의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운동 성격의 연대모임(이하 국민연대)을 결성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고 전 총리는 1일자로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어젠다(중요 과제)와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려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틀)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고 전 총리는 국민연대의 성격에 대해 “정당은 아니다”면서도 정치적 결사체로서의 발전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고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일각과 민주당이 영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특정 정당과의 연대보다는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중도 실용주의 개혁을 같이할 사람은 누구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해 기존 정당 입당에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또 “한나라당 안에도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깨끗하고 개혁적인 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 같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전 총리는 개헌론과 관련, “대선을 눈앞에 두고 권력구조에 대한 개헌을 논의하게 되면 정략적으로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다음 대선 이후에 시간을 갖고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임기 5년)과 국회의원(임기 4년)의 선거주기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 국한한다면 이 시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의 이 같은 계획발표는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와 이후 정동영 의장의 사퇴에 따른 정계개편 움직임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가 만들겠다는 가칭 국민연대는 ‘고건 신당’의 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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