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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가 시합 위해 몸 만들 듯
“운동선수가 시합 위해 몸 만들 듯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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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선거 위해 항상 준비”
8전9기 꿈 이룬 강갑중 경남도의원 당선자
일곱 번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한 번의 시장선거 등 무려 8차례 선거에서 떨어진 한 후보가 광역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도의회 진주시제3선거구에 출마, 당선된 강갑중(57. 한나라당)씨.
강씨는 1일 당선이 확정되자 잠시 눈시울을 적신 뒤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자는 경상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에 입사, 비료 업무를 보던 70년대 말 당시 농촌을 살려보겠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진주로 낙향, 제11대 국회의원 출마를 계기로 정계에 뛰어 들었다.
강 당선자는 이후 반복된 출마와 낙선에도 불구하고 “운동선수가 시합에 나가기 위해 몸을 만들 듯 정치인은 선거에 나가기 위해 항상 준비한다”는 자신의 말처럼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다.
강 당선자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쌀소비를 위한 아침 밥먹기, 헌옷 나눠입기, 농촌 흙 살리기, 고품질 신선농산물 생산, 농촌폐비닐 수거 등이다.
그는 특히 부패정치 청산을 위해 지난 17대 총선때 3보1배를 비롯한 지난 16대 총선때 촉석루 앞 의암에서 직접 남강에 뛰어드는 깜짝쇼를 벌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기발한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10년 가까이 천수교와 진양교 등의 출퇴근 길에서 인사를 하는 것도 유명하다.
그는 이런 활동으로 인해 지난 17대 총선때 20%가 넘는 득표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돈과 권력으로 좌지우지돼 온 진주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한 획을 긋게 됐다”며 “정치적 소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 정치에 나갈 수 있는 정치풍토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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