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 10:06 (수)
영동과 국악 매력 알리는 '세계국악엑스포' 만들 것
영동과 국악 매력 알리는 '세계국악엑스포' 만들 것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4.10.23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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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사과 등 고품질 과일 생산… 와인산업 발달
레인보우힐링관광지·월류봉 등 여행 콘텐츠 풍부
3대 악성 박연 선생 탄생지… 난계국악축제 인기
국악 저변 확대·관광객 유치 통한 지역 발전 기대
제7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8차 강의가 열린 지난 2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에서 참석자들이 정영철 영동군수의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강의를 듣고 있다.
제7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8차 강의가 열린 지난 2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에서 참석자들이 정영철 영동군수의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강의를 듣고 있다.

지면으로 읽는 여덟 번째 강의
제7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강사 정영철 영동군수
주제 영동군의 새로운 도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천혜의 자연 환경과 품질 좋고 맛 좋은 과일이 가득한 영동을 찾아주시기 바라며 내년 9월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도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제7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8차 강의가 열린 지난 22일 저녁 7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 가을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7기 CEO 50여 명이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6기 원우이기도 한 정영철 군수는 이날 먼거리도 마다 않고 지역 리더들을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김해를 찾았다. 정 군수는 영동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영동이 가진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개최까지 1년여 남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도 잊지 않았다. 강의 내용을 지면에 요약해 싣는다.

▲ 대한민국 국토 중심

제39대 영동군수인 정 군수는 축산업을 영위한 농업인 출신이다. 옥천영동축협조합장을 지낸 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출마를 준비해 지난 2022년 7월부터 초선 군수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달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자치단체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군민 장학금에 10억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백두대간의 산자락 아래 충청북도 최남에 위치한 영동군은 인구 4만 4000여 명이 살고 있다.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며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 대전 등 대도시에서 1시간이내 이동 가능하다. 국가간선도로망 6축 진천~영동~합천 간선도로망 등 교통망 계획도 마련돼 있다.

맛 좋은 과일·와인 풍성

영동은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며 과수농업이 전체 농가의 90%를 차지한다. 추풍령 자락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복숭아, 사과, 자두, 감, 블루베리 등 품질 높은 다양한 과수가 사계절 생산된다. 여기에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영동 포도를 활용해 와인산업특구 조성 등 와인산업 활성화에 힘썼다. 국산 와인 시장의 70%가량이 영동와인이며 와이너리, 와인연구소, 와인공장, 와인터널은 물론 지역대학에 와인사이언스 학과를 운영하는 등 와인 1번지 고장을 자랑한다. 그는 "영동 과일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재배한 영동군의 브랜드이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영철 영동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 치유 여행 만족 한가득

영동은 관광과 축제의 고장이다. 영동레인보우힐링 관광지에는 레인보우 힐링센터, 과일나라 테마공원,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레인보우 식물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황간·상촌·추풍령면에는 △달이 머무르는 월류봉 △영동 최고 하계휴양지 물한계곡 △반야사 △민주지산 휴양림 △노근리 평화공원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이, 양산·심천면에는 △양산팔경 △천태산 영국사 △송호관광지 △난계국악발물관 △국악체험촌 △옥계폭포 등 빼어난 자연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1월 곶감축제, 5월 와인축제, 9월 포도축제, 10월 난계국악축제 등 1년 내내 축제가 계속된다. 정 군수는 "영동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최고의 복합테마 레인보우힐링관광지를 갖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바쁜 일상을 잠시 떠나 오감 만족의 휴양과 치유를 경험하러 영동을 꼭 찾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일라이트 신산업 육성

영동은 일라이트 매장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라이트는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사하고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물질로 영동군에 약 5억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일라이트 산업의 잠재력을 깨워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일라이트는 보습크림, 비누 등 미용제품과 페인트, 타일 등 인테리어 등에 활용된다. 군은 일라이트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와 일라이트 가공 및 시험분석 장비를 갖춘 고순도 일라이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7기 원우들이 정영철 영동군수와 파이팅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7기 원우들이 정영철 영동군수와 파이팅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감 즐거운 국악엑스포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한 사람인 난계 박연 선생이 탄생한 곳이다. 이에 군은 해마다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촌에서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국악체험촌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북 '천고', 제작 공방, 우리소리관 등이 있다. 또한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단 등이 운영되고 있어 연중 언제나 영동에 머물면서 국악을 즐길 수 있다. 난계국악단은 지난 1991년 창단해 정기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무료 국악강습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달 간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는 주제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초로 추진되는 국악엑스포는 레인보우힐링관광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손님을 맞는다. 군은 엑스포를 국악의 가치공유와 산업화에 더해 지역의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는 생각이다. 국악의 랜드마크화로 개최지 영동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정 군수는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악의 본고장에서 국악의 저변을 넓히고, 국악 산업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 성과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엑스포 로고는 전통 오방색을 바탕으로 국악의 장단 기호를 워드마크로 결합한 형태로 영동으로부터 시작된 국악이 세계로 울려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세 마리 동물인 너구리, 꿩, 거북으로 꾸민 귀여운 사물놀이 음악대와 국악요정 '해금이'를 캐릭터로 만들었다.

엑스포는 단순히 국악 공연을 보고 듣는 그 이상을 추구한다. 글로벌 국악 퍼레이드를 비롯 국악 굿즈 팝업스토어, 국악 미디어 체험, 증강현실 국악 애니메이션 등 특별 콘텐츠를 준비한다. 이와 함께 전통예술·놀이 체험, 전통악기 연주·교육, 전통국악기 만들기 등 관객들과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국악의 산업화에 대한 현황과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국악 네트워킹 학술회의도 진행된다.

정 군수는 "엑스포 행사장에서 느낀 국악의 감동과 매력을 일상으로 까지 연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모두의 축제, 문화엑스포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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