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교육기업 5곳 파트너십 예고
“공익적 가치관 지향하는 교육기업 될 것”
경남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기업 미네르바에듀가 국내외 다양한 박람회 참가를 통해 교육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 분야의 가장 큰 잠재시장으로 평가받는 베트남 진출을 통해 자사 제품 ‘꾸럼e’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네르바에듀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 I.C.E(International Centre of Exhibition)에서 열린 ‘2024 하노이 국제교육박람회(VIETEDU)’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베트남 유일의 국제 교육박람회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의 교육 수요에 맞춰 올해 처음 개최됐으며 10개국 160개 기업이 참여해 32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박람회를 주최한 ㈜세계전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학령인구는 총 3000만 명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6배에 달한다. 75%에 이르는 사교육 이용률에 시장 규모는 약 17조 원,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잠재 가치가 높은 에듀테크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미네르바에듀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이번 하노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으며 베트남 내 다양한 교육기관, 국제학교 관계자, 교육기업 등 20곳이 ‘꾸럼e’ 도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육기업 5곳은 ‘꾸럼e’를 포함한 미네르바에듀의 교육 콘텐츠를 베트남 교육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파트너 제안을 보내오기도 했다.
또 박람회 현장에서도 수백여 명의 기관·기업 관계자, 현지 교사들이 꾸럼e와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에 흥미를 가지면서 현장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네르바에듀는 지난달 30일~이달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대전 디지털 교육 Meet Up Day 2차’ 박람회와 지난 8일~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2024 경상남도 평생학습박람회 문해의 달&정책세미나’에도 잇따라 참가했다.
‘대전 Meet Up Day’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의 역할 이해도를 높이고 에듀테크 정보 제공 및 관련 기관 담당자, 기업 종사자, 교사 간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써 마련됐다.
‘평생학습으로 열어가는 새로운 경남시대’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경남평생학습박람회는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학습 참여와 유관기관의 확산 의지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교사와 교육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에듀테크·디지털 교과서·인공지능 교육에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들이 이들 박람회에 다수 방문했다. 미네르바에듀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4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꾸럼e 3.0’을, 2024 융복합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사용자들을 위한 가상 공간 ‘꾸럼e 메타’를 소개했다.
미네르바에듀 추철민 대표는 “디지털 교과서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꾸럼e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그러나 이를 단순 사업으로 여기기보다는, ‘UN-SDGs’에 따른 공익적 가치관을 지향하고자 한다.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해 국가-지역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모든 아이에게 동등한 교육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네르바에듀가 서비스 중인 디지털 교재 ‘꾸럼e’는 팀 단위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교육활동의 준비, 진행, 관리에 있어 교사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보완하는 여러 기능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기반 보조 도우미로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