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117억 원 들여 2028년 말 개관
산책로·휴식처 등 창의 공간 만들어
"경남 상징 공간이 건립된다." 경남도가 관선과 민선에 걸쳐 사용한 경남지사 관사 건물이 남아 있는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에 '경남 상징공간' 역할을 하는 역사문화공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59·60번지 일대는 관선 경남지사 관사로 활용되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경남도민의 집과 2022년 7월 박완수 지사 취임 후 도민에게 환원한 경남지사 관사가 있는 곳이다.
경남도민의 집은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경남으로 이전된 1983년 완공됐고, 도민에게 환원된 관사는 2019년에 개축한 건물이다.
도는 올해 말부터 2028년 말까지 도비 117억원을 들여 두 건물을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하면서 경남의 역사·문화에 도민들이 긍지를 느끼도록 하는 역사문화공원을 만든다.
경남도민의 집 영역에 행정구역 변천사, 도청 이전, 역대 경남지사, 분야별 도정 성과 등을 소개하는 등 1896년 '13도제 실시'로 시작한 경남도정 100년을 편하게 둘러보는 공간을 조성한다.
도민에 환원한 옛 경남지사 관사 영역은 경남 역사, 경남도민 정체성을 담는 공간이다. 경남도는 해당 영역에 역사문화홍보관을 새로 지어 경남의 뿌리, 역사 속 선조들 업적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옛 경남지사 관사는 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경남도민의 집, 옛 경남지사 관사를 둘러싼 정원에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만든다. 도는 공공건축 심의, 건축설계 공모·설계가 순조로우면 2028년 초 공사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역사문화공원을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