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온라인학교는 1일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실감나는 수업 참여를 위해 메타버스 '온아이'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경남온라인학교는 지난해에 전국 최초로 개교한 고교학점제 선도 모델학교로서 도내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아이톡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운영한다.

올해 1학기에는 47개 강좌 321명, 2학기에는 40개 강좌 247명의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메타버스 '온아이'는 특색있는 공간인 등굣길과 수업, 나눔 등 실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육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등굣길은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학교로 등교하는 느낌을 주고자 계절에 맞추어 배경이 변하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로 구현했다. 또한, 등굣길은 친구와 인증사진 찍기, 건의 사항 및 의견 주고받기 등 참여와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등굣길을 지나 경남온라인학교 교문을 통과하면 교육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교육과정 소개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과 실제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지는 17개의 수업실이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의 수업실로 이동해 출석 확인 후 각 수업실에 연결돼있는 아이톡톡 화상 수업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수업실은 인증받은 교사와 학생만 출입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타고 등교한 금남고등학교 학생은 "온라인 수업이 이렇게 실감 나게 진행될 줄은 몰랐으며, 훨씬 더 재미있고 몰입해서 수업에 참여하게 돼서 좋았다" 라고 말했다.

이진숙 교장은 "우리 학교 특성상 학교 공동체 간 공감대와 관계 형성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하게 됐고, 그 결과 메타버스를 개통하게 됐다" 며 "이번 메타버스 개통을 통하여 학생의 학습 참여 동기를 높이고, 수업 참여도 및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