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산 평산책방을 찾아와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여직원을 폭행했던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2부 김일권 부장검사는 A씨를 상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저녁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운영하고 있는 양산 평산책방에서 여직원 B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6주 상해를 입히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대형 참사를 예방해달라고 요청하기로 마음먹고 평산책방을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직원 B씨에게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다음에 찾아와달라고 하자 폭력을 휘둘렀다.

검찰은 임상심리분석 등을 통해 수사한 결과, A씨가 조현병으로 자의식 과잉 등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