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4 23:24 (월)
"영호남 협력, 선택 아닌 생존 문제"
"영호남 협력, 선택 아닌 생존 문제"
  • 박재근·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10.01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서울 간담회서 박완수 지사 환영사… 시도지사·의원 첫 회동
수도권 대응 공동결의문 채택… 지역발전과제 8건 채택
지난달 30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의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일부 영호남 의원들과의 간담회가 마련된 적은 있지만 시도지사 차원에서 만남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영호남 시도지사 8명과 영호남 시도당위원장, 해당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경남에서는 김정호·김종양·민홍철·박대출·서천호·이종욱·정점식·최형두·허성무(가나다 순) 의원 9명의 모습이 보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우선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채택한 협력과제는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 8개 공동협력과제와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이다.

간담회 이후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완수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영호남 8개 시도지사님들과 영호남 지역구 국회의원님들이 함께 모인 것은 처음으로 이번 회의가 영호남 발전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견인할 주요한 첫발을 내딛는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영호남은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정책적 소외감이 커지고 있어 이제 영호남 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로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곳일수록 교부세 배분 등 각종 인센티브를 차별화시켜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8개 영호남 시도지사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