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남·여 동호인 324명 참가
총 36홀 개인타수 저타 경쟁경기
남자 1위 김석태, 여자 1위 장태순
지역 특산물·파크골프채 등 경품도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 지난 28일 밀양파크골프장에서는 영남 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모인 '제3회 경남매일배 영남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됐다.
경남매일이 주최하고 밀양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소속 회원 324명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왔던 기량을 겨뤘다. 이 대회는 밀양시, 밀양시의회, 경남도파크골프협회 피닉스 파크골프 등이 후원했다. 밀양시 파크골프협회는 매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경남 지역의 파크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박상웅 국회의원, 허홍 밀양시의회의장, 민경갑 밀양시체육발전 회장, 장병국 도의원, 최남기·이현우·석희억·손제란·배심교 밀양시의회 시의원, 김영재 경남파크골프협회장, 장세주 피닉스 파크골프 회장, 정유진 경남매일 관리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창훈 대표이사를 대신해 대회사를 전한 정유진 관리이사는 "경남매일은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인 파크골프를 널리 알리고자 올해에도 대회를 열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동호인 분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뽐낼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3회 경남매일배 영남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전국 각지에서 밀양을 방문해 주신 동호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상웅 의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동호인분들이 파크골프를 통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행복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대회를 준비해 주신 밀양시 파크골프협회를 비롯한 대회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며 "밀양시 파크골프장을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한 밀양시 파크골프협회의 김태환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긴 무더위가 지나 가을을 맞아 경남매일배 영남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대회를 찾아 주신 모든 참가자·내빈 여러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남매일배 영남파크골프 대회가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대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는 남·여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시도별 참가선수는 경남 남·여 각 40명, 부산 남·여 각 24명, 울산 남·여 각 16명, 경북 남·여 각 40명, 대구 남·여 각 24명, 홈구장인 밀양에서는 남·여 각 16명이 추가로 참가했다.
대회 방식은 오전 18홀, 오후 18홀 총 36홀 개인타수 저타 경쟁경기(스트로크, 샷건 방식)로 진행됐다. 순위결정 방식은 기본적으로 저타순으로 결정되며,동타 시 대회분부에서 지정된 홀에서 서든데스 니어핀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조 편성은 지역 관계없이 4인 1조를 원칙으로 배정됐으며, 오전 오후 별로 다른 코스로 경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오전 7시 30분께 남자 오전 18홀 경기가 진행됐으며, 오전 9시 50분께 여자 오전 18홀 경기, 오후 1시부터 남자 오후 18홀 경기, 오후 2시 50분께부터 여자 오후 18홀 경기가 각각 펼쳐졌다.
대회 집계 시간에는 경품행사가 진행돼 밀양 사과·사과즙·밤양갱, 그리고 피닉스 파크골프에서 후원하는 피닉스 파크골프채가 추첨을 통해 당첨된 동호인들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회 운영 지원과 상품 협찬을 아끼지 않은 피닉스 파크골프는 국내 파크골프채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전국 곳곳에서 파크골프 대회를 후원하며 국내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정규 대회 결과 남자부 김석태(부산 진구) 선수와 김현수(밀양) 선수가 합계 119타로 동타를 쳐 공동 1위, 여자부 역시 장태순(대구) 선수와 김경희(창원) 선수가 합계 122타로 동타 1위를 기록해 서든데스 니어핀 방식으로 재경기를 펼치는 1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서든데스 대결 결과 남자부 최종 1위는 김석태 선수가 여자부 최종 1위는 장태순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나머지 최종 성적은 남자부 2위 김현수, 3위 강경식(밀양), 4위 곽철용(울산 북구), 5위 이종호(밀양) 선수들이 각각 순위권에 자리했으며, 여자부는 2위 김경희, 3위 조순남(진주), 4위 정영옥(밀양), 5위 김후남(대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여부 최종 1위에게는 100만 원 상금과 부상으로 피닉스 파크골프채가 주어졌으며, 2위 상금 70만 원, 3위 상금 50만 원, 4위 상금 30만 원, 5위 상금 2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날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김석태 선수는 "파크골프를 만난 이후 저는 누구를 만나도 매일 일과처럼 파크골프를 치며 매일매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파크골프를 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데 우승이라는 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쁜 하루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장태순 선수는 "경남매일배 파크골프 대회에 자주 참여했으나 매번 아쉽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생각지도 못하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얼떨떨하지만 매우 기쁘다.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응원해 주신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끝난 후 정유진 관리이사는 폐회사를 통해 "오늘 참석해 대회를 빛내주신 모든 영남권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경남매일배 파크골프 대회가 성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