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00:32 (화)
산단 최다 경남, 생산·수출액은 5위
산단 최다 경남, 생산·수출액은 5위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9.29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단공단 '인포그래픽'서 밝혀
생산, 경남 106조·경기 229조원
수출, 경남 373억·울산 834억 달러
생산액 2015년부터 충남에 뒤져



경남의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생산액과 수출액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5위권으로 추락했다. 산업단지 숫자가 209개로 전국 최다이며 면적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3위인 것에 비춰 위상 추락이 구체적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행한 '2024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전국산업단지' 책자를 29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3년도 기준 경남 산업단지의 위상이 드러난다.

산업단지 생산액은 229조로 경기도가 가장 많으며 울산이 223조로 다음을 이었고 전남이 129조, 충남 126조이며 경남은 106조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부터 경남이 충남에 생산액이 뒤처진 뒤 이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아산시에는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D램, 낸시플래드 제품 등 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이 당진시에 건립한 제철소도 충남 경제를 이끈다.

지역별 산단 수출액은 울산이 834억 불로 가장 많으며 경기가 747억 불, 충남이 563억 불, 전남이 473억 불, 경남은 373억 불로 5위에 머무른다. 경남과 충남 두 지역 산단 수출액 추이만 놓고 보면 2015년도부터 충남이 경남 수출액을 추월한 뒤 지속적으로 경남을 앞선다.

문제는 이 같은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데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충남도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삼성그룹 60조 원 수도권 외 지역 투자 계획 중 93%인 56조 원이 충남 천안과 아산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산단 지정 면적변화는 2018년 대비 2023년 충북이 20㎢가 늘었으며 이는 전체 증가분의 62%를 차지한다.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9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지역이다. 도내 147곳에 산단이 조성돼 있으며 62곳이 조성 중이다. 지정 면적으로는 경기도,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전국 산단 숫자는 경남 209개, 경기 193개, 충남 175개 순으로 상위를 차지한다. 산단 면적으로는 경기가 251㎢, 전남 230㎢, 경남 140㎢ 순으로 넓다.

산단에 고용된 인력은 경기도가 58만 5000명, 경남도가 26만 7000명, 서울이 18만 2000명으로 많다. 입주업체 숫자는 경기가 3만 6131개, 서울이 1만 4519개, 인천이 1만 4232개로 수도권이 가장 많다. 경남은 입주업체가 8043개로 충남 3048개보다는 많으나 대구 9977개, 부산 9263개보다는 적었다.

한편, 지난 9월 14일이 한국에 계획된 첫 산업단지가 출범하고 산단공단 창립 60주년 기념일이라 의미를 더한다. 1974년 지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올해가 출범 50주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