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17:02 (수)
양산 텀블러 세척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양산 텀블러 세척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 경남매일
  • 승인 2024.09.23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양산시가 시청에 시범 설치했던 텀블러 자동세척기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역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했다.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해 모범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부산시 또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개인 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연말 제주도와 서울, 세종을 포함한 전국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 속으로 깊이 스며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텀블러를 사용하고 싶어도 세척의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텀블러 자동세척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지만, 설치 장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 현재 공공기관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주로 설치되고 있어,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상업시설에도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참이 필수적이다.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편의성을 제공해야 하며, 세척기 설치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일반 카페나 상점에서도 쉽게 다회용 컵을 세척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가 우리의 일상이 돼야 한다. 텀블러 세척기 설치와 같은 작은 시도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정책적 지원과 시민들의 동참이 함께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