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음향시설 갖춰... 연습 대관 마련
공연예술가 꿈 펼치는 공간 되길 바라
김해에 문화예술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갤러리와 연극극장, 아트홀 등 문화예술이 펼쳐지는 공간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공간이 있다고 다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공간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곳도 많다. 직접 그곳을 가보고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문화기획자다.
남명갤러리&남명아트홀의 전시와 공연을 위해 열심히 기획하고, 홍보하고, 발로 뛰는 문화기획자 김강일 차장을 지난 20일 오전 10시 남명갤러리(율하4로 46 남명앤스퀘어 9층)에서 만났다.
다음 달에는 '미마회' 전시가 있고, 현재는 남명갤러리 소장전이 열리고 있는 남명갤러리를 둘러보고 갤러리 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명갤러리&남명아트홀의 기획전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병열 회장은 문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예술인들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해왔다. 누구보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이다. 문화예술이 꽃 피기를 바라는 의지가 강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후원하고 계신 분이다. 지역예술인들이 활동할 공간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이 공간을 마련했다.
지역 문화예술을 항상 후원하시는 이병열 회장의 모습을 존경한다. 그동안 살아오신 삶의 흔적을 보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분이라면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응원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언제나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다. 지역에 있는 예술인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평소에 "내가 뭐 도와줄 것 없나"하신다. 진심이 느껴진다.
"남명아트홀과 남명갤러리는 그동안의 문화예술 후원과 창작활동의 지원의 연장이자 결정체다. 이런 나의 작은 흔적이 이곳에서 문화예술이 더 번성하길 바란다"라는 말씀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어떤 문화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가
남명아트홀에서 상시적으로 공연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콘텐츠를 만들어서 김해부터 공연단체와 협력해서 공연을 만들어서 보급하고 싶다. 사람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예술',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감동', '지탱할 수 있는 위로'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공연자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연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대관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대관비 주중 6시간 대관 45만 원, 주말 4시간 60만 원, 연습 대관은 10만 원이다. 공연을 준비할 때, 일주일에 2시간 정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습 대관을 기획했다.
문화기획자로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하나의 행사를 기획하면 개요부터 섭외와 예산 짜기, 포트폴리오 만들기, 진행 등 총괄부터 정산까지 한다. 한 부분만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합적인 작업이다. 아무래도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람이 유리한 일이다. 다울림문화센타(문화재단 기간제 근로자 2년 근무) 개관 멤버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기획의 우선 순위는 대중성이다. 재미있을까? 보러올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기획한다.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것, 기획한 공연은
남명아트홀은 최고의 음향시설을 자랑한다. 그리고 LED 전광판이 있다는 것이다. 142석의 좌석이 있고 뛰어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무대에 초집중할 수 있다. 무대 화면의 화소 품질은 와서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번 오면 계속 올 수밖에 없다.
기획공연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가족 대상으로 어린이 뮤지컬, 풍선마술쇼 등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봉황예술극장과 협동해서 연극을 올리기로 했다. '빨간 장화를 선물한 고양이 차차' 교류 공연이 다음 달 5일 오전 11시에 있다. 또 (주) 샤콘느 에니메이션으로 즐기는 오페라 시리즈가 월 1회씩 열릴 계획이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문화 관련 일을 하는 것이 궁금하다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이런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각자가 가진 재능은 다르다. 일류연주자가 꿈인 사람도 있으나 나는 아니었다. 연주는 더 잘하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했다. 문화기획자가 재미있다. 아트홀과 갤러리를 담당하는 직원으로서 근무하고 있지만, 이곳은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실현가능성이 중요하지만 꿈을 펼 수 있는 일이다. 기획자에 의해 문화는 새로 탄생한다.
김강일 문화기획자 프로필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학사 (바이올린 전공)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조교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근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운영인력)
경남매일신문 문화사업국 근무 (부장)
남명씨엔에프 문화예술팀 근무(현재, 남명아트홀, 남명갤러리 담당)
공연장상주단체 상주기획자(김해문화의전당. 김해신포니에타)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가야리빙랩 시민연구원(2018 문화도시특화조성사업)
문화가있는날 지역문화콘텐츠특성화사업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 추진단 (2018,2019 /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
2019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문화도시 페스티벌 김해프린지 '와야문화축제' 시민연구원
2019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시민문화기획 '꿈꾸는 김해' 소소한 문화기획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