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남해고속도서 4중 추돌
김해 생림터널 승용차 화재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경남에서는 익사 사고와 고속도로 차량 화재 사고 등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9월 중순에 35도를 넘는 폭염 경보가 내리자 전국적으로 수난사고가 다발한 가운데 통영 앞바다에서 익사자가 발견됐다. 지난 16일 통영시 동호항 앞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을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55분 사천시 축동면 순천방향 남해고속도로에서 쏘렌토와 싼타페, 티볼리, 카니발 등 차량 4대가 연쇄 충돌했다.
사고 직후 티볼리 차량 엔진 쪽에서 불이 붙기 시작해 바로 앞에 있던 싼타페 SUV로 옮겨붙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께 화재를 진화했지만 이미 두 차량은 전소된 상태였다.
또한, 사고 충돌 여파로 5명이 허리 통증 등 부상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사고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고 현장 인근 6∼7㎞ 구간에서 한때 정체가 빚어졌다가 오후 2시께 차량 정체는 해소됐다.
경찰은 귀성객 행렬로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3시 16분께에도 김해시 생림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부산 방면 생림터널 쪽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반떼 승용차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3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운전자가 승용차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생림터널 진입 600m 전 갓길에 정차한 뒤 동승자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2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5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