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리·역사적 인프라 풍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서울방송(SBS)과 협업한 복합문화공간 '명월'이 김해한옥체험관에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문화도시 김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김해한옥체험관에 지역 작가들의 수공예품 전시판매장과 카페 및 서점으로 구성된 2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명월'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명월은 지난 6월부터 서울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되 공간의 기능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오다 최종 채택된 결과물이다.
명월의 안쪽 정원에는 8개의 타원형 물웅덩이와 물안개를 분사하는 쿨링 포그가 설치돼 시원한 온천수가 분출해 나오는 것 같이 광경을 연출한다.
특히 한옥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로 시공된 마당이 이번 사업을 통해 목재 데크로 바뀐 것도 인상적이다.
명월에서 맛볼 수 있는 시그니쳐 음료는 지역 특산물인 산딸기와 장군차 등을 재료로 한 '수로왕, 허왕후, 명월'등이 있다. 명월은 인도 마살라차이를 맛볼 수 있는 밀크티를 모티브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해한옥체험관이 위치한 왕릉 길은 경전철 역사가 주변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김해공항에서 한 번에 닿고 국립 김해박물관, 수로왕릉, 대성동 고분군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 인프라가 탁월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책과 굿즈숍, 카페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재탄생을 통해 왕릉길 상권 활성화에도 다소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TV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도 김해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좋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 명월은 매주 화~일요일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