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체 다회용 식기
시청에 7억 원 납품계약 체결
김해시에 위치한 탈플라스틱 기업 곡물 식기 제품이 도내 유일한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성공에 날개를 달았다.
김해시는 친환경기업인 ㈜자연동화(대표이사 배병옥)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천연고분자 바이오소재 기술고도화와 곡물도자기 식기 신제품 개발 및 신제품의 사업화로올해 도내 유일하게 조달청 혁신 제품지정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향후 3년간 공공부문에서 금액의 제한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구매담당자의 면책제도, 시범구매대상 선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연동화는 또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 큰 성과 창출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성공 판정을 받음으로써 산업통상자원부의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자연동화가 이번에 개발한 곡물도자기는 셀룰로우즈, 곡물, 전분, 단백질 등 바이오 매스 유래 천연고분자원료로 도자기를 만드는 독창적인 제조기법을 접목한 다회용 식기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식기인 멜라민 식기와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볼타입과 5구 접시 등 3종을 완성,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녹색기술제품지정을 받은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사업에 선정되어 8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김해시에는 7억 원의 납품계약도 체결하는 등 김해시와 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김해시 대표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병옥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곡물도자기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조달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해외 조달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진흥원장은 "친환경 기술과 제품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기업들을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상산업자원부의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국가연구개발(R&D)성과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사업화 성공률 제고 및 신시장 개척 촉진을 위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