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고물가·경기침체 대책 주문"
야 "윤 정권 비판 목소리 높아"
윤석열 정부 3년 차를 맞이한 경남 국회의원들은 추석 밥상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내 전통시장과 불우이웃시설 등을 찾아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제22대 국회가 역대 최대 야대여소에서 출발해 사사건건 치열한 공방전만 벌이면서 도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도민들은 일제히 '민생경제 회복', '싸우지 마라'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인 서일준(거제) 의원은 거제5일장과 예광원, 성지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덕담을 교환했다. 서 의원은 일제히 "예전에는 기대라고 설레는 명절이 지금은 지옥이 됐다"면서 "제발 국회에서 싸우지말고 국민들을 위해 경제살리기에 전념을 다 해달라고 읍소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제조업의 위기의 불안이 높았다"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진주갑) 의원은 추석 연휴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소상공인, 시장 상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최형두(마산합포구) 의원도 전통시장을 돌면서 "상인들의 고통을 실감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면서 "결실의 계절, 매사 뜻대로 만사형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이종욱(진해) 의원은 진해 중앙시장과 경화시장, 용원부영장, 용원어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의원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울상이었다"면서 "기후변화가 올해만이 아닌 앞으로 지속될 예정인 만큼 피해를 상인들에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 의원은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불만이 가득했다"면서 "여권인 국민의힘이 앞장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이 넘쳤다"고 전했다.
같은 당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고성 전통시장과 통영 서호시장, 중앙시장, 북신시장을 돌면서 제수음식을 준비 중인 주민들을 만났다. 정 의원은 "상인들은 일제히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아울러 주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싸우지 말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상웅(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며 그 활성화가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인 만큼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4개 시군들이 전해준 핵심은 '민생'"이라면서 "특히 경기침체로 점점 힘들어지는 살림살이가 안정을 찾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서천호(사천·남해·하동) 의원은 "지금 경제상황에 대한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위기감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도민들은 고물가로 겪는 불안감이 컸다"면서 "아울러 지역 경제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역할을 다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은 "정치권이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부의 양극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등 먹고 사는 민생 문제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이번 추석 밥상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말은 역시 '민생'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은 김해 빨간밥차 급식봉사와 장유의 자생단체, 무계시장, 내외동 전통시장을 차례로 돌면서 추석민심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검찰공화국'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식 국정운영을 질타하면서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민생의 수호천사, 든든한 파수꾼이 돼 '민생'과 '민주'를 살려내고 '불의'와 '몰상식'을 물리치는데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석 민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