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성 성곽 탐방로·원도심 재생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효과
진주시가 진주성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제 모습을 찾기 위한 복원 및 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성 제모습 찾기 사업'에 대해 2025년까지의 계획과 중·장기적 계획을 발표했다.
차 부시장은 진주성은 단순한 사적지가 아닌 진주정신의 상징이며, 이번 사업이 진주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왜란 당시 민관군이 하나 돼 왜군을 물리친 진주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기며, 이번 진주성 제모습 찾기 사업이 단순한 구조물 복원이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진주정신을 되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시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진주시는 △촉석루를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신청 △모의당과 창렬사 정비 및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 △성곽 내 매표소 이전을 통한 경관 개선 △외성 복원 사업 △진주성 종합재정비계획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중·장기적 계획으로는 외성 복원과 내성의 함옥헌과 운주헌의 복원을 제시했다. 차 부시장은 진주성이 과거 경상우병영이었던 영광을 되찾고, 이러한 복원 사업이 단순히 옛 건축물을 재현하고 단순한 과거의 회복을 넘어, 진주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진주시의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외성 성곽 탐방로와 원도심 재생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이다. 시는 진주성 외성 성곽을 따라 진주성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객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는 진주성 제모습 찾기는 단순한 유산 관리 측면의 복원이 아닌, 진주시와 진주시민들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임을 명확히 했다.
진주시가 제시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진주성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석호 부시장은 "진주성 제모습 찾기 사업은 단순히 유산 보존·관리를 넘어 진주시의 미래를 여는 비전"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가 제모습 찾기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이며, 행정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