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설 보완·지원품 제공 추진
고정된 업무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 편의점 쉼터가 고현·장승포·아주·옥포에 대폭 조성된다. 거제시는 지난해 5개 편의점 쉼터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개소를 더 늘려 15개를 운영하게 됐다.
거제시(시장 박종우)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김유철)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로 배달·택배·대리운전에 종사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다. 12일 시청 시장실에서 개최된 상생 업무 협약식에는 △CU거제신정점 △GS25거제고현원룸점 △이마트24 거제스타점 △CU 거제계룡점 △세븐일레븐 거제장승포항점 △GS25 옥포비치점 △CU 옥포대박점 △GS25 아주드림점 △GS25 아주운동장점 △CU 반딧불점 총 10곳이 동참했다.
거제시는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공모'에 선정, 27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비가림막 설치 등 편의점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종량제봉투를 지원하고, 혹한기·혹서기는 얼음물·핫팩 나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총사업비 6000만 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고현동 임차상가에다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우 시장은 상생 협약에 동참한 편의점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편의점 쉼터를 운영하며 이동노동자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노동약자들의 권익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