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 강조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기후솔루션이 12일 국회에서 '탄소중립시대: 철강 탈탄소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후솔루션은 철강 탈탄소를 촉진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수요량과 확대 방안을 동시에 모색해 탈탄소 경제체제 하에서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산업 전반의 글로벌 녹색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은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10일 환경부가 공개한 2023년 철강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970만t으로 전체의 17.57%를 차지했다"면서 "산업분야 최대 배출량이지만 산업분야 전체는 전년 대비 3%가 줄어든 데 반해 철강분야만 2.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EU는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철강을 비롯해 6개 품목에 시범실시하고 있고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전면 실시하고 확대해 나간다고 한다"면서 "CBAM이 새로운 통상장벽이 된다. 한국이 유럽에 수출하는 철강수출량이 339만t(2023년 기준), 60억 불의 수출액, CBAM으로 매년 2000억 원에 가까운 탄소세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수출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철강분야 온실가스 감축방안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이 스웨덴을 비롯해 유럽에서 상용화되고 있다"며 "임계점을 넘어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 역시 조속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확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우리의 철강산업 탈탄소 노력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철강업계 요청에도 불구하고 철강산업 탈탄소 R&D비용을 80%나 삭감한 바 있다"며 "철강 경쟁국인 일본이 철강부문 녹색전환자금으로 30조 원을 쏟아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