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건의해야"
지방체육의 건전한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11일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2024년 하반기 지방체육회 순회 간담회'가 개최돼 지방체육의 '재정 자립화'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오영 경남도체육회 회장, 손승철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각 시군 체육회 회장, 체육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영상 시청, 참석자 소개, 안건 보고 및 논의, 인사말,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안건 보고 및 논의에서는 △파리올림픽 참가 및 운영 결과 △2024년 국내 종합체육대회 현황보고 △체육인교육센터 건립 계획 △지방체육회 재정 안정화 방안 △직장운동경기부 고향사랑기부제 등이 다뤄졌다.
이날 여러 안건을 논의한 참석자들은 특히 '지방체육 재정 자립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지방체육의 재정 부자립화가 △지자체의 선택적 예산지원 및 보복행정으로 인한 폐단 △예산권을 쥐고 있는 지자체장과의 충돌 시 사업 추진 애로 △생활체육 보급 부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등 문제점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건의를 통해 지방체육 재정 자립화를 속히 이뤄야 한다는 이구동성의 결론이 도출됐다.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경남의 체육 발전과 각 시군 회장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위해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 체육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님과 이 자리를 방문해 주신 분들을 환영한다"라고 하며 "지방체육 재정 안정화는 시급한 문제이며, 향후 이 안건을 더욱 쾌속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한국 체육을 이끌어가는 것은 228개 시군, 시도의 체육회와 그 관계자들이다. 엘리트체육, 생활체육의 발전의 근본은 지방체육에 있다"라며, "지방체육 재정 자립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회장님들께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