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년만에 5억 들여 새단장
108호분 출토 자료 성과 공개
지난 2003년 개관한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이 20년의 운영 동안 노후한 시설과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추석 연휴 전인 10일 재개관했다.
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모두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상설전시관과 야외전시관 내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전시 공간 바닥 전면 평탄화, 옥상 용마루 징크 보수, 우수로 침투형 방수공사를 실시했다.
또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경사로 공간을 확보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았다.
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에 맞춰 전시장의 일부 동선을 개편,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350여 점을 비롯해 최신 발굴 성과 자료인 도굴되지 않은 108호분 출토 자료들을 공개한다.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선보인다.
연면적 2237㎡ 규모인 대성동고분박물관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 박물관 평가인증기관'에서 경남도내 공립 박물관 중 1위에 선정됐고, 문화재 보관관리 우수기관 표창, 출토유물 보관관리 우수 유공 표창을 비롯해 특별 전시, 박물관 교육, 학술발굴조사를 통한 발굴 보고서와 총서 발간 등 김해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17일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함안, 고성, 합천, 창녕, 고령, 남원 지역의 가야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송원영 관장은 "김해 대성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박물관 방문객이 증가해 시설물 보완이 필요했다"며 "김해 3대 메가이벤트인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김해시 대표 박물관으로써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