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 임시 영업장 8곳 설치 운영
어시장·주민 이용 홍보 물품 지원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구청장 강창열)가 지난 3일 발생한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의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복구하고 빠른 상권 회복을 지원키 위해 '대규모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화재 피해를 입은 청과시장 상인들은 창원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공동지원으로 지난 7일 오후부터 화재 현장 맞은편 공터(마산어시장 서부공영주차장 옆)에 임시 영업장 8개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화재피해가 덜한 시장 내 점포 3개소와 시장 통로 가판업소 1개소 역시 정상 영업 중이다.
이에 구는 추석 대목을 앞둔 시점인 만큼 피해 상인들의 영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상인들의 소득 피해 최소화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임시영업장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구는 지난 9일 마산어시장 일원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창열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한 홍보 활동과 함께 장보기 체험 및 전통시장 홍보물품 배부가 이뤄졌다. 구에 따르면 홍보 캠페인은 시장 상권이 안정화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뿐 아니라 유튜브 등 구에서 보유한 홍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동참도 적극 유도한다. 구는 지역 내 관계기관·단체 54개소 및 시 산하 전 부서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제수용품 및 명절 선물 구입에 마산어시장 이용을 적극 호소했다. 또한 면·동 단위에서도 자생단체 회의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비촉진운동 참여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에서도 공동구매를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 4300세대 규모의 대형 단지인 월영마린애시앙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입주자 카페 등을 통해 어시장 상품 전단을 게시하고 구매 수요를 조사한 뒤 공동구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읍·면·동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는 만큼 공동구매에 동참하는 아파트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구는 상인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불편사항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며, 화재사고 현장 환경정비 등 자원봉사활동 추진과 함께 피해 상인에 대한 물품 지원 등 다각적인 후원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피해 상인은 "화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 마산어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장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창열 마산합포구청장은 "이러한 힘든 시기에 피해 상인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운동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마산어시장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더 활기찬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역 사회 모두의 응원이 필요한 만큼 이번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