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 로봇체험, 경품 이벤트 등 풍성
학부모·학생 등 200여 명 몰려 ‘인산인해’
김해에서 ‘로봇’을 주제로 열린 이색 축제가 지역민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김해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에듀테크 기업 미네르바에듀가 지난 7일 센터 1층 시연장 및 전시실에서 ‘Robot Festival’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민이 로봇·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나아가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아울러 ESG 가치 실현, 자원 재사용 문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 주도형 행사의 의미도 담겼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로봇컬링 대회, 마켓플레이스(플리마켓), 진로특강, 포토존·SNS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행사장 중앙에 배치된 컬링 경기장을 둘러싸고 플리마켓 부스, 로봇 체험장, 장난감 체험존 등이 운영된 가운데 컬링대회 참가자 100여 명, 플리마켓 판매자 30여 명을 비롯한 학부모·학생 등 200여 명이 몰려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컬링대회의 경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융복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미네르바에듀가 개발한 ‘꾸럼e 메타’를 통해 채점·집계가 이뤄지면서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 전시실에서는 AI전문교육기업 ‘고누아이’의 김석봉 부장이 마이크를 잡은 가운데 학부모 10여 명을 대상으로 AI시대의 입시전략,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 미래 AI교육 프로그램 등을 짚어보는 ‘인공지능교육으로 대학까지’ 특강이 1시간가량 이어졌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미네르바에듀는 이날 엘투플랜(LTOPLAN), 거북이동네, 김해육포, 박준뷰티랩경남그룹, 이퓨월드(If New World)의 후원으로 쌀, 가족식사권, 육포세트, 미용제품, 컷트이용권 등의 경품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온가족 외식공간’을 핵심 가치로 삼는 김해 로컬 외식 브랜드 거북이동네는 이번 로봇 축제의 취지에 공감, 동참하는 차원에서 총합 수백만 원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8살, 10살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로봇을 배우고 있는 큰아이가 컬링대회에 나가보고 싶다고 해서 신청했다. 아쉽게 3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아이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입상을 못했는데도 생각지도 못하게 여러 추첨 경품과 선물을 많이 줘서 손이 무겁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
미네르바에듀 추철민 대표는 “아이들에게 평소엔 접하기 어려운 경험,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교육의 기회를 늘려가고자 행사를 기획했으며 함께 오시는 부모님들 역시 행사 시간만큼은 웃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플리마켓의 경우 앞선 사례와 같이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런 기부·나눔·봉사문화의 확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