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7:12 (수)
클래식·가야금 함께하는 가야설화 콘서트
클래식·가야금 함께하는 가야설화 콘서트
  • 하영란 기자
  • 승인 2024.09.08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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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주제 '해선이와 섬섬이'
변정원 김해여성복지회관장 진행
'해선이와 섬섬이' 공연 모습.
'해선이와 섬섬이' 공연 모습.

김해여성복지회관(변정원 관장)은 클래식과 가야금이 함께하는 설화창작콘서트 '해선이와 섬섬이'를 김해문화원에서 지난 5일 오후 7시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4 김해시양성평등 지원금을 받아 변정원 관장이 진행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호 김해 봉황대 유적 설화 중에 '해선이와 섬섬이'가 있다. 봉황대를 오르다 보면 1973년도에 김해 학자인 허금 선생이 세운 비석에 "'섬섬과 해선아시'가 가야금을 공부한 곳으로, 기악이 대성한다 허금" 이라고 적혀있다. 이 비석을 보고 스토리를 만들어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한다. 박경용 수필가가 쓴 창작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변 관장은 가야시대의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성과 그들의 삶을 통해 다양성과 평등성, 예술성을 배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스토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서 대가야 가실왕 때 가야금이 만들어지고 여러 동맹국으로 흩어진 가야를 음악으로 모으고자 했던 왕의 의도 속에 발전해 온 가야금의 역사를 '해선이와 섬섬이'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로 엮어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야기 중간에 음악을 넣어 감동을 더했다. 대형 화면에 웹툰 이채혁 작가의 그림을 넣었다. 음악과 이미지의 결합이 관객들에게 내용 이해를 더 쉽게 했다.

'해선이(여자·가야금)와 섬섬이(남자·대금)가 바다 건너 공연 다닐 때, 해선이가 여자의 몸으로 공연다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변에 말한다. 이에 해선이는 남녀 모두 여행을 다니는 것은 힘들다고 한다.. 신라가 가야를 처들어왔을 때 덕필 장군이 해선이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하며 해선은 전쟁터에 나갈 각오를 한다. 남녀 구분은 없었다'  이 시대가 양성평등의 시대였다는 것을 창작설화를 통해 보여줬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공연이 끝난 후에 '가락국인 김해는 태동이 양성평등사회였'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김해도 여성 친화 도시에서 양성평등 도시로 가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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