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꽃 피면 모두가 꽃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겠냐'는 생각을 한다. 환경 문제는 특히 교육이 중요하다.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는 환경, 문화, 교육을 융합해서 제대로 환경을 가르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는 단체다.

우수한 환경교육학습권을 보장하고 확대하기 위해 사회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2024년 8월에 경남도 사회환경 교육기관으로 (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대표 하선영)가 지정됐다. 이 제도는 환경교육법 제15조에 근거해 진행되며 환경교육에 관한 필수요건과 전문성을 보유한 환경 교육기관(법인 또는 단체)을 지정해 환경부의 환경교육 역량 강화 컨설팅 및 각종 환경교육 사업 참여 자격 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남도에서는 지정 공고를 통해 (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를 비롯해 총 2개소가 지정됐다.

김해시 대청계곡길 24에 있는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는 22년 전통을 가진 환경교육 기관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라는 이념과 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개인과 단체 등에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환경문화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산림청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사업'과 대청천 생태모니터링, 자원순환과 기후위기대응 등 친환경 사업과 대중환경문화사업, 김해시의 제로웨이스트 선정사업으로 제로웨이스트 '비채'를 운영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마디로 친환경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플라스틱과 일회용 쓰레기 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생겼다. 옛 수세미나 행주 사용을 권장하고 무포장 제품을 판매한다. 처음에는 창원에서 환경단체 운영사업으로 마트를 시작했다. 시범 사업으로 제로웨이스트 경남전체사업으로 운영 시에서 50% 도에서 50%, 18개 시군에 예산을 주기도 했다.

하 대표는 "요즘은 융합의 시대다. 문화는 이런저런 분야 특히 환경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요즘 절박하다. 대중환경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보려고 노력했다. 환경 운동이 생각보다 접근이 어려워 그 일환으로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환경문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생태환경교육을 처음에 실시했다. 환경의 위기만 말하다가 자원순환과 기후 위기 이야기를 하니까 학생들은 무서워한다. '우리의 미래가 없는 것인가?'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생태에 70%, 자원순환에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두려워하는 세상을 극복하자고 교육을 하고 있다. 환경프로그램에서는 쓰레기 다이어트, 분리수거 교육을 한다. 분리수거를 통해서 쓰레기의 자원순환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대중문화 환경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또, '환경문화교육이 코로나 이후로 시민 전체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기존에는 비누나 화장품 만들기 등 보여주기 운동에만 집착하면서 자원순환교육을 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만들기만 재미있어 하고 기후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심각한 환경문제에 놓여진 것을 인식하고, 시민 교육을 해야 하는데, 설마 우리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과 정부와 시민도 무관심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단체가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공신력 있는 단체로써 책임감을 느낀다.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이 단체가 성공했으면 했다. 모든 마트들이 '제로웨이스트' 마트처럼 상품을 포장하지 않고 운영했으면 한다"고 하 대표는 소견을 밝혔다.

하 대표는 '(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가 환경부의 우수환경교육 지정기관, 교육부의 진로체험인증기관, 김해교육지원청 마을배움터 지정기관으로 환경교육을 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김해 최초로 경남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김해시와 협업해 김해 최초의 환경교육기관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