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21:19 (화)
경남 9월 늦더위 '폭염경보'·양식어패류 폐사 '속수무책'
경남 9월 늦더위 '폭염경보'·양식어패류 폐사 '속수무책'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9.08 2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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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령 발효…고성 주의보
20여일 만 12% 가량 피해 입어

9월 초에도 무더위가 식지 않아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를 기해 진주·의령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고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지 경남도가 고수온 피해 직격탄을 맞았지만 속수무책이다. 경남도는 지난 5일 기준 올여름 경남 남해안 양식어패류 고수온 폐사량이 어류 2641만 8000마리, 전복 9만 마리, 멍게 2686줄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50일 넘게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 피해가 났던 지난해(1466만 마리 폐사·207억 원 피해) 규모를 곱절로 넘어섰다.

경남도가 지난 5월 말 기준 집계한 경남 양식장 어류 입식량은 2억 2700만 마리다. 지난달 16일께 첫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후 불과 20여 일 사이에 경남 양식어류 12%가 고수온으로 대량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경남 남해안 전역은 지난달 16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유지 중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지난달 13일께 경남 연안에서 냉수대가 소멸한 직후, 빠르게 바닷물 온도가 올라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8월 하순을 기점으로 육지 무더위는 한풀 꺾였다.

하지만 9월에도 경남 남해안 표층 수온이 27∼28도를 유지할 정도로 뜨거워 양식어패류 폐사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는 고수온 대책으로 저층해상가두리 양식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저층해상가두리는 그물을 바다 수심 10m 아래로 내려 고기를 키우는 양식법으로 해상가두리보다 고수온 영향을 덜 받는다.

그러나 고비용 등 양식장 관리도 해상가두리보다 까다롭다. 경남도는 장기적으로 잿방어, 벤자리 등 고수온에 강한 어류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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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2024-09-09 12:01:51
늦더위로 인한 어류 양식장 피해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오는 여름의 온도는 더 올라갈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대비하는 양식기술이 개발을 추진하여 대책이 필요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