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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새 명물로 등장한 대첩 역사공원
천년고도 새 명물로 등장한 대첩 역사공원
  • 경남매일
  • 승인 2024.09.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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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전 진주시 문화원장
김진수 전 진주시 문화원장

임진왜란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은 삼대첩으로 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김시민 장군의 진주성 대첩을 상징하는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정영석 진주시장 당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부지 보상과 건물 철거를 해오던 중 조규일 시장이 과단성 있게 2018년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문화유산이 발견돼 본공사를 중단하고 문화유산 발굴 작업으로 사업 추진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통일 신라 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그리고 조선시대 성곽이 땅속에 묻혀 있었음을 알게 돼 문화유산으로 복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에서는 기존 설계안의 광장에서 역사공원으로 변경해 지난 2022년부터 국가유산청의 원형보전 허가 조건에 맞춰 2년 6개월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지금은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올해 개천예술제 개제식을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대첩 역사공원은 지하층에 149면의 주차 공간을 갖출 예정이고 지상층은 역사공원 지원시설과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아름다운 조경시설로 조성되고 있어 진주교에서 진주성을 바라보면 대첩 역사공원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다.

역사공원 지원시설에는 매표소 관광안내 사무실 카페 등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고 역사공원 지원시설 지붕에는 5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좌석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좌석 배치가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개천예술제라든지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진주성 안에 가설무대를 설치해 궁색하게 행사를 치렀으나 역사공원 지원시설 지붕에 500석 좌석을 설치하므로 이곳을 이용해 개천예술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시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 경남 문화예술회관이 있다고 하나 경남도에서 관리하고 있고 위치상으로도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으며 규모 역시 이용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아 일반 시민들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평거동 남강둔치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칠암동 남강둔치에 야외무대를 설치하며 가호동 남강둔치에 야외무대가 설치되고 하대동 남강둔치에 야외무대가 설치되었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진주성 부근에는 야외무대가 없으므로 문화예술 활동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역사공원 지원시설 지붕을 이용해 관람객을 유치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를 설치한다면 천년고도의 새로운 명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붕관람석과 야외무대를 우천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텅텅 비워져 있는 것보다는 잔디가 심어져 있고 나무 그늘이 조성되어 있는 이곳에서 개천예술제 개제식도 거행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주말 공연을 진주시 문화예술 단체가 순환식으로 하게 되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진주시 도심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의 상시 어우러지는 문화활동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민적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단체에서 시정에 태클을 걸고 나선다는 것은 종교단체로서의 본연의 길이라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자중해야 하며 일부 시민들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러므로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에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의 도시 상징성이 있는 진주문화원을 진주대첩 역사공원 옆에 건립한다고 하던데 이왕 새롭게 건설할 바에는 역사공원과 연계해 명품문화원으로 건설해 진주문화원을 중심으로 진주시 문화예술 단체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문화원 건물에 문화예술 단체가 같이 입주해 천년고도 문화예술 관련 문제를 진주시 문화예술 단체 협의회가 합심 협력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면 진주는 명실공히 문화예술 교육 충절 물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며, 향후 산업도시 사천시와 진주시가 통합하게 된다면 서부경남 중심 특례시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천년고도의 새로운 명물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과 함께 범시민적 총의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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