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21:52 (화)
의병 정신 살아 있는 고장서 '궁도' 기량 겨뤄요
의병 정신 살아 있는 고장서 '궁도' 기량 겨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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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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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궁도·골프

일반부, 가례 홍의정서 궁도 경기
장애인, 칠곡 리온CC서 필드 경기
대회기간 총 2000여명 방문 예상
식당·숙박시설 점검 관리에 만전
의령 궁도회원, 궁도장 점검 최선
의령군 가례면에 위치한 의령 홍의정 궁도장에서 일반부 궁도대회가 열린다.
의령군 가례면에 위치한 의령 홍의정 궁도장에서 일반부 궁도대회가 열린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동안 의령군에서는 2개 종목(궁도, 골프)이 개최된다.

전국체전은 선수와 임원 등 총 3만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의령 홍의정 궁도장에서 개최되는 일반부 궁도대회는 17개 팀에 선수, 임원을 비롯해 가족, 응원단, 관광객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 대회에 앞서 전지훈련을 위해 10일에서 15일 정도 숙박하는 선수, 임원, 관계자 등 500여 명을 포함하면 총 1500여 명이 의령을 방문하는 셈이 된다.

특히, 의령군에서 활을 쏘는 궁도대회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종목과는 달리 다른 의미가 크다. 1552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태어난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때 현고수(느티나무)에 큰북을 매달아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

당시 수많은 왜군이 부산을 거치며 함안군을 함락하고 의령읍 정암진 남강을 건너오게 되자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화살을 쏘며 전멸시키고 대승을 거둔 정암진(의령관문)전투가 오늘날까지 의병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고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령군은 의병가치 전파와 후대의 의병정신 계승을 위해 올해 4월까지 제49회째 의령홍의장군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축제는 제1회(1972년)부터 제47회까지는 명칭이 '의병제전'이었다가 제48회(2023년)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앞서 의령군은 지난 2002년 의병발상지 고장에 의령군청 궁도단을 창단했으며, 궁도단은 각종 전국대회 등에서 수많은 등위(우승 등)를 하며 의령을 알려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 전국체전 궁도대회 경남도 대표 출전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일반부 궁도대회가 개최되는 홍의정 궁도장은 의령군 가례면 가례리에 위치해 있다.

전체 2만 8550㎡에 과녁 6개, 사정, 활터, 식당, 휴게소, 창고, 주차장 등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규모로서, 지난 2010년 6월 의령읍에서 현 위치로 이전 확장해 준공했다.

준공 몇 달 후에는 주 개최지인 진주전국체전 때 궁도 경기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전국의 궁도인들이 전지 훈련장으로 많이 찾고 있는 홍의정 궁도장은 1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홍의정 궁도장 이택순 사두를 비롯한 100여 명의 회원들은 이번 궁도대회 선수 및 임원을 비롯해 가족, 응원단, 관광객들의 방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장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6일간 역시 주 개최지인 김해시를 비롯해 경남 일원 경기장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의령리온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지체장애 및 뇌병변장애 개인전(남여)과 단체전(남여)골프(필드)대회에는 선수, 임원을 비롯해 가족, 응원단, 관광객을 포함해 총 500여 명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령의 명산 자굴산에 펼쳐진 140만여㎡ 27홀의 코스(길정코스, 마운틴코스, 리온코스)는 저마다의 특색을 담고 있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대중제 골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의령군은 대회 기간에 지역경제 효과가 6억여 원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숙박 시설과 식당 등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의령군은 또 궁도대회를 8일 앞두고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의령군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로 제3회째가 되는 이 축제는 지난해 의령군 축제 사상 역대 최대 인파인 17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열정을 쏟았던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군민들은 놀라움과 함께 대단히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의령군은 축제 홍보와 더불어 의령의 대표 관광 명소(충익사, 구름다리, 의병광장, 솥바위, 수도사, 탑바위, 불양암,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망우당 곽재우 장군 생가, 현고수, 벽계관광지, 찰비계곡, 자굴산, 일붕사, 봉황대) 홍보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궁도대회와 제44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 기간 골프(필드)대회 등 2개 종목이 의령에서 개최되면서 경기장 시설물 안전 점검과 관리는 물론, 숙소와 식당 등의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중 의령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응원도 많이 하고, 의령의 대표 관광지도 둘러보고, 편안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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