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유통단지 내 8만여㎡
시 "민간정원 등록 추진 명소로"
김해시 롯데관광유통단지에 대기업이 운영 하는 대규모 정원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롯데가 운영하는 민간 정원이 조성되기는 전국 처음이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롯데가 조성한 정원형 테마파크를 다음 달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전국체전 기간에 공원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다만 야간에는 안전을 이유로 폐쇄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달 준공 예정인 롯데호텔 숙박객들과 연계한 정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익 롯데 측 관계자는 "정원형 테마파크 영구적 무료 개방을 해 지역사회 주민에게 사회공헌 하겠다. 경기도에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화담숲 수목원에 이어 지방에 대기업 운영 정원은 김해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조성한 정원형 테마파크는 규모가 8만 6000㎡로 지역 명소인 연지공원(10만 2000㎡)보다 작지만 녹지 면적은 더 크다. 나무 7만 6000그루, 초화류 23만 7000여 포기가 어울어진 김해를 대표하는 도심형 숲 공간이다.
내부에 차문화정원, 놀이정원, 잔디마당, 로맨틱가든, 워터프라자, 이벤트 가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갖추고 있다.
공원은 수로왕릉과 허황옥의 신행길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허황옥이 가져왔다는 장군차를 심은 숲을 만들었다. 첫 신혼을 보낸 장소로 허황옥의 자태가 달과 같다 해 이름 붙여진 명월산고교(明月山高橋)를 테마로 연못도 조성했다.
정원형 테마파크는 경남도가 주는 '푸른경남상'을 지난달 수상했다.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해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향후 녹지정원법에 따른 민간정원으로 롯데 정원형 테마파크 등록을 추진한다.
강성식 시 공원녹지 과장은 "롯데 정원형 테마파크는 연지공원에 이은 장유권역의 최대 도심 숲으로 기능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향후 민간정원으로 등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