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비평' 2016년 114호, 115호, 117호 3권에 고대사학계 젊은 학자 10명이 10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들은 한데 묶여 2017년 1월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 저자인 김상태는 이 논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광신적으로 오로지 고대사학계만 외치는 단순한 논문이지만 그나마 학술적인 논문 네 편이 있다. 1. '한사군, 과연 롼허강 유역에 있었을까?' 2. '한사군 한반도설은 식민사학의 산물인가?' 3. '오늘날의 낙랑군 연구' 4. '임나일본부 연구와 식민주의 역사관'
이 논문들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1번 논문은 공석구의 발표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고, 2번과 3번 논문은 윤용구의 발표를 나누어서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4번 논문은 그 분야의 이전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앞서 말했듯 노태돈 이후 이들은 일사분란하다. 젊은 신진학자라는 자들이 어쩌면 이리도 구태의연한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논문들은 공석구와 윤용구의 표절논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대체 어느 학문분야에 이처럼 구태의연한 신진학자들이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다음 그렇고 그런 논문 세 편은 1. '단군조선 시기 천문관측기록은 사실인가' 2. '단군ㅡ역사와 신화, 그리고 민족' 3. '민족주의 역사학의 표상, 신채호 다시 생각하기'다. 1번 논문은 환단고기를 논할 때 말했던 그 천문관측 이야기다. 수 십년 전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한다. 2번 단군이야기는 역사가 아닌 신화를 실재했다고 하는 것은 민족주의와 관계가 많은데, 민족주의는 의미도 있지만 대체로 어리석고 위험한 것이다. 이것도 수 십년 된 레퍼토리다. 3번 논문 역시 신채호의 뜻은 좋지만 그의 학문은 틀렸다는 오래 된 이야기의 반복이다.
'사이비역사학과 역사파시즘', '식민주의 역사학과 우리안의 타율성론', '민족의 국사교과서, 그 안에 담긴 허상' 이 세 논문은 구태의연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새로운 것이 들어있다. 이덕일과 그를 둘러싼 집단, 국정화 교과서 문제가 그것이다.
국정화 교과서 전환 방침에 충격을 받았고, 뉴라이트 역사관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화 교과서 편찬위원장 김정배와 뉴라이트의 사도로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총괄한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이기동은 거론하지 않는다.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람들이 주류 고대사학계의 원로들이다. 그런데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이들과 이들이 몸담은 고대사학계에는 한마디도 안한다. 비판하려면 프로젝트 추진자들을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을 사이비역사학자라고 하는 것이다.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놓고 죽으나 사나 이덕일 욕과 민족주의 욕에, 동북아역사지도 폐기사태에 대한 욕이 전부다. 차력술 하나 보여준다고 꼬드긴 약장수처럼 가짜 약을 파는 돌팔이 약장수 같다. 이것은 그들의 본질을 드러내는 사례 중 하나다. 주류 고대사학계는 학계라고 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안위가 최우선인 이익집단이다.
이들은 시류에 적당히 편승하고, 그 와중에 필요하면 어떤 일도 가책없이 하는 자들이다. 그 증거가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에 총대를 맨 원로 주류 고대사학자들과 그럼에도 이들을 쏙 빼놓고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뻔뻔한 젊은 고대사학자들의 양면성이다. 이들 주류 고대사학계 같은 기회주의자들 때문에 친일청산과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 286쪽에 "저들은 국가권력과 결탁해 '동북아역사지도'라는 학계의 큰 사업을 무산시키고, 하버드대학에 대한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도 차단시켰다. 나는 이를 학문에 대한 실질적인 테러로 본다"는 글이 있다.
"저들은 이덕일을 둘러싼 집단을 말한다. 그들이 그렇게 큰 일을 했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지만 만만한게 뭐라고 이덕일을 그렇게 대단한 인물로 추앙하고 싶다면 그건 마음대로 하라. 아마 이덕일이 기뻐할 것이다"고 김상태는 논하면서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에 총대를 맨 고대사학계는 국가와 결탁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있다.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 젊은 주류 고대사학계의 학자들은 국가와 무엇을 했는가? 내로남불도 유분수다.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동북아역사지도 폐기 사건이 학문에 대한 실질적인 테러라고 하는 것에 대해 김상태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그러면 주류 고대사학계가 윤내현을 빨갱이로 고발하고 학술지에 윤내현이 표절자라고 도배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처럼 테러를 넘어 학살사건이라고 보는가? 그럴리가 없다.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잘한 일이라 칭송을 할 것이다. 이렇듯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그냥 사이비역사학자일 뿐이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고조선부터 고구려 장수왕 시기까지 영토 변화
1) 고조선 지표유물인 비파형 동검과 고인돌 분포에 따른 고조선 최대 영토는
(1) 요하 서쪽인 지금의 요서 지역(산해관이 있는 진황도시 동쪽)과
(2) 요하 동쪽인 지금의 요동 지역과
(3) 한반도 전부다(한반도 중북부 지역만 고조선 영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주) 제시한 "고조선 관련 문화 범위" 지도 참조
고조선 최대 영토는
전국시대 연나라 장수 진개가 고조선을 침공하기 전의
고조선 전성기 시절이 고조선 최대 영토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