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21:50 (화)
누가 사이비역사학자인가 ②
누가 사이비역사학자인가 ②
  • 경남매일
  • 승인 2024.08.29 22:13
  • 댓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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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동 김해근대역사위원회 위원장
이헌동 김해근대역사위원회 위원장

'역사비평' 2016년 114호, 115호, 117호 3권에 고대사학계 젊은 학자 10명이 10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들은 한데 묶여 2017년 1월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 저자인 김상태는 이 논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광신적으로 오로지 고대사학계만 외치는 단순한 논문이지만 그나마 학술적인 논문 네 편이 있다. 1. '한사군, 과연 롼허강 유역에 있었을까?' 2. '한사군 한반도설은 식민사학의 산물인가?' 3. '오늘날의 낙랑군 연구' 4. '임나일본부 연구와 식민주의 역사관'

이 논문들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1번 논문은 공석구의 발표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고, 2번과 3번 논문은 윤용구의 발표를 나누어서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4번 논문은 그 분야의 이전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앞서 말했듯 노태돈 이후 이들은 일사분란하다. 젊은 신진학자라는 자들이 어쩌면 이리도 구태의연한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논문들은 공석구와 윤용구의 표절논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대체 어느 학문분야에 이처럼 구태의연한 신진학자들이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다음 그렇고 그런 논문 세 편은 1. '단군조선 시기 천문관측기록은 사실인가' 2. '단군ㅡ역사와 신화, 그리고 민족' 3. '민족주의 역사학의 표상, 신채호 다시 생각하기'다. 1번 논문은 환단고기를 논할 때 말했던 그 천문관측 이야기다. 수 십년 전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한다. 2번 단군이야기는 역사가 아닌 신화를 실재했다고 하는 것은 민족주의와 관계가 많은데, 민족주의는 의미도 있지만 대체로 어리석고 위험한 것이다. 이것도 수 십년 된 레퍼토리다. 3번 논문 역시 신채호의 뜻은 좋지만 그의 학문은 틀렸다는 오래 된 이야기의 반복이다.

'사이비역사학과 역사파시즘', '식민주의 역사학과 우리안의 타율성론', '민족의 국사교과서, 그 안에 담긴 허상' 이 세 논문은 구태의연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새로운 것이 들어있다. 이덕일과 그를 둘러싼 집단, 국정화 교과서 문제가 그것이다.

국정화 교과서 전환 방침에 충격을 받았고, 뉴라이트 역사관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화 교과서 편찬위원장 김정배와 뉴라이트의 사도로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총괄한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이기동은 거론하지 않는다.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람들이 주류 고대사학계의 원로들이다. 그런데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이들과 이들이 몸담은 고대사학계에는 한마디도 안한다. 비판하려면 프로젝트 추진자들을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을 사이비역사학자라고 하는 것이다.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놓고 죽으나 사나 이덕일 욕과 민족주의 욕에, 동북아역사지도 폐기사태에 대한 욕이 전부다. 차력술 하나 보여준다고 꼬드긴 약장수처럼 가짜 약을 파는 돌팔이 약장수 같다. 이것은 그들의 본질을 드러내는 사례 중 하나다. 주류 고대사학계는 학계라고 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안위가 최우선인 이익집단이다.

이들은 시류에 적당히 편승하고, 그 와중에 필요하면 어떤 일도 가책없이 하는 자들이다. 그 증거가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에 총대를 맨 원로 주류 고대사학자들과 그럼에도 이들을 쏙 빼놓고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뻔뻔한 젊은 고대사학자들의 양면성이다. 이들 주류 고대사학계 같은 기회주의자들 때문에 친일청산과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 286쪽에 "저들은 국가권력과 결탁해 '동북아역사지도'라는 학계의 큰 사업을 무산시키고, 하버드대학에 대한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도 차단시켰다. 나는 이를 학문에 대한 실질적인 테러로 본다"는 글이 있다.

"저들은 이덕일을 둘러싼 집단을 말한다. 그들이 그렇게 큰 일을 했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지만 만만한게 뭐라고 이덕일을 그렇게 대단한 인물로 추앙하고 싶다면 그건 마음대로 하라. 아마 이덕일이 기뻐할 것이다"고 김상태는 논하면서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에 총대를 맨 고대사학계는 국가와 결탁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있다.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 젊은 주류 고대사학계의 학자들은 국가와 무엇을 했는가? 내로남불도 유분수다.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동북아역사지도 폐기 사건이 학문에 대한 실질적인 테러라고 하는 것에 대해 김상태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그러면 주류 고대사학계가 윤내현을 빨갱이로 고발하고 학술지에 윤내현이 표절자라고 도배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처럼 테러를 넘어 학살사건이라고 보는가? 그럴리가 없다.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잘한 일이라 칭송을 할 것이다. 이렇듯 젊은 주류 고대사학자들은 그냥 사이비역사학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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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리 2024-10-04 08:57:36
■■■ 고대 요동이 (요하 동쪽인) 지금의 요동이라는 주장은 사이비 역사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고조선부터 고구려 장수왕 시기까지 영토 변화

1) 고조선 지표유물인 비파형 동검과 고인돌 분포에 따른 고조선 최대 영토는
(1) 요하 서쪽인 지금의 요서 지역(산해관이 있는 진황도시 동쪽)과
(2) 요하 동쪽인 지금의 요동 지역과
(3) 한반도 전부다(한반도 중북부 지역만 고조선 영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주) 제시한 "고조선 관련 문화 범위" 지도 참조

고조선 최대 영토는
전국시대 연나라 장수 진개가 고조선을 침공하기 전의
고조선 전성기 시절이 고조선 최대 영토로 알려져 있다

수구리 2024-10-04 08:52:32
■■ ■ 반도사관(식민사관)의 출발점은
삼국지 위서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열전의 해海의 틀린 해석이 반도사관(식민사관)의 출발점

■ 삼국지 위서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열전의 삼한의 위치는 "(三)韓 東西以海爲限"
1) 삼국지 위서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열전에 낙랑군 대방군과 예 삼한 고구려 동옥저 등
고조선 열국들의 상대위치와, 영토 크기 및 지형적인 특성이 있다

2) 고대 중국인은 큰 강이나 큰호수를 해(海)로 표현했다(바다도 해海라고 했지만)
특히 하북성 중남부의 북쪽으로 흐르는 춘추시대 고대 황하를 사마천 사기에서 해(海)라고 했다

鳥夷皮服 夾右碣石 入于海 (集解)徐廣曰 : 海 一作河
조이의 특산품은 짐승가죽 옷인데,
갈석산을 오른쪽(서쪽)으로 끼고 황하(해海)를 통해 운송되었다

수구리 2024-09-05 10:22:22
■ 홍산문화의 고고학 유물로 밝혀진 고조선 역사(고조선 영토)

1) 환인의 환국 위치는 고고학 관점에서 흥융화 문화(BC 6200 ~ BC 5200) 유적

해자로 둘려쌓은 집단거주지(50~100가구)가 많은 장소에서 발견되었고,
한반도 신석기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세계 최초 옥귀걸이(옥결)와 옥기들이 발견되었기에

흥융화 문화 유적을 환인의 환국으로 추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주거지를 일정한 형태로 배치하고
중앙 광장에 집회소와 매장장(무덤)를 조성한 계획적인 취락지가 발견되었다
-. 기장과 조를 재배(밭농사)하면서 정착 생활을 했다
-. 토광적석묘와 석곽적석묘가 나타난다

신석재 2024-09-05 10:10:57
이헌동//
속편은 언제 게재하오?

신석재 2024-09-05 10:09:09
오늘 이덕일 유투브 언설을 보니 가관이였다.
태행산맥과 연산산맥 곧 있을 수도 없는 란하 수계 사이 지역을 화북평원이라 하는데,
그곳까지도 고조선? 영역이였고 연장수 진걔의 공격을 받아 지금의 란하까지 후퇴하였다 한다.
헐!
이런 등신이 대한민국.교과서 명칭이 들어간 역사교재를 만들었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신채호 선생이 그렇게 강조한 것을 보지도 못했단 말인가?
또 섬 일국 서향융성과 육군참모국이 지리를 조작하고 엉터리 습작지도를 제작.배포한 것을 전혀 모른단 말인가?
동북아지도.독도표시 어쩌구 하면서 어떻게 동북아재단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연구/고지도 중 1875 년 간행 <아세아동부여지도>에 청국 국경선과 이조선 국경선이 지금의 요녕성 영역만큼 떨어져 있는 줄을 모른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