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 불편해 사고 위험
동사무소 등 요청해도 무응답
창원 마산합포구 회원천 데크로드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파손돼 교통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회원천 인근 주민 A씨는 "지난달 중순께부터 진행된 마산합포구 회원동 회원천 앵지밭골 데크로드 공사를 위해 공사차량 진입로로 사용한 도로와 자재적재 장소로 이용한 도로가 심하게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도로는 폭 3m 정도의 일반 농로로서 대형 차량이 다니기 힘든 도로였으나, 이번 공사에 동원된 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자갈, 모래를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통행하며 도로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로 인해 포장도로구간은 콘크리트가 파손되고 침하됐고 비포장도로구간은 일반 차량 통행이 불편해진 상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로 도로를 방치하게 된다면 빗물이 유입될 시 차량이 전도되는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창원시는 비포장도로 원상복구를 위해 자갈, 석분 등을 포설해 패인곳을 보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회원2동 동사무소와 회원구청 안전건설과에 수차례 대책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런 문제점이 있을 때 어디로 건의해야 되는지 공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창원 마산회원구 안전건설과 도로정비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민원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다. 최근 데크로드 공사를 진행한 것은 맞으나 우리 부서에서 담당하는 구역인지 아닌지 확인이 어렵다"라며 "회원천은 구역별로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 창원본청에서 담당하는 구역일 경우 우리 부서에서는 민원 접수가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