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초등학교(교장 김태성)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윈드오케스트라 단원 56명이 U-13 Band Contest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하였다.

국내 7개팀과 타이완에서 참가한 4개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신안초 윈드오케스트라가 대회의 첫 무대를 대회곡인 Kids Concert와 Standard March 등의 곡을 연주하여 참석한 많은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안초 윈드오케스트라 졸업생으로 KBS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 사연이 4월 KBS 인간극장에 방영되면서 후배들에게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해마다 산청군 향토장학회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의 지원으로 각종 대회 및 행사에 참가하여 멋진 무대공연을 펼쳐오던 신안초등학교는 특히 올해 산청군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참가 교육경비를 증액하여 지원해준 덕분에 농촌 면단위 소재 학생들이 다른 나라 단원들과 함께 큰 무대에서 솜씨를 겨루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처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한 학생이 1/3이나 될 정도의 작은 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이지만, 3월부터 쉼 없이 노력해온 관악부 단원들이 하나의 화음으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여 은상 수상이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연주회에 함께한 20여명의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학교 단원들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하다. 이렇게 기회를 얻게 도움을 준 산청군과 의회 등에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며 한마음으로 간절함을 대신하였다.

농촌지역 급감하는 학생 수로 인하여 신안윈드오케스트라 단원 확보 등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신안초등학교는 다양한 무대 공연과 각종 대회 참가 등으로 문화감수성을 지닌 바른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