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14:20 (목)
거제·통영시, 공설화장시설 10월부터 '공동사용'
거제·통영시, 공설화장시설 10월부터 '공동사용'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8.11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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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건립 계획 포기… 두 시 협약식
99억여 원 부담·30년 사용 기간 약정
원 구성 못한 거제시의회 추경 의결 못해
거제·통영시는 지난 9일 통영시청에서 공설통영화장시설 공동사용에 관한 협약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배도수 통영시의장 박종우 거제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서일준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신금장 거제시의장.
거제·통영시는 지난 9일 통영시청에서 공설통영화장시설 공동사용에 관한 협약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배도수 통영시의장 박종우 거제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서일준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신금장 거제시의장.

거제·통영시가 공설통영화장 시설을 10월부터 공동 사용하게 된다.

지난 9일 두 시는 공동사용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거제시 측은 박종우 시장, 서일준 국회의원, 신금자 시의회의장이, 통영시는 천영기 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배도수 시의회의장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거제시는 자체 화장장을 갖추지 못해 통영화장장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통영시민은 1회 사용 시 10만 원이지만 거제시민은 1회 사용료가 80만 원이다. 이번 협약은 거제시는 통영시가 투입한 건립비용의 일정 금액을 보조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거제시도 지난해부터 화장장 건립사업을 시도했다. 약 250억 원이 드는 비용과 해당지역민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관건이었다. 결국 해당 지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않다고 보고 공동사용으로 방향을 바꿨다.

통영시도 이번 협약에 동의한 것은 화장장은 최신식으로 건립했지만 거제시가 자체 화장장을 보유할 경우 화장장 수입 감소로 운영비를 걱정해야 하는 문제도 고려했다.

그래서 나온 안이 공동사용협약안이다. 이왕 공동 사용할 바엔 건립에 들어간 적절한 비용을 거제시가 지급하고 거제시민은 통영시민과 동등한 10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협약은 거제시는 화장장 신축에 들인 통영시 부담금 50%, 진입로 개설비 25% 등 99억 2600만 원을 부담하는 것과 향후 △연간운영비용(화장 건수에 대한 공동부담) △30년 동안 사용 기간 약정 등을 서명하게 된다.

다만, 협약과 관련, 통영시는 시의회가 승인한 대로 만반의 준비가 됐지만, 거제시는 시의회가 정상적인 원 구성을 아직 못해 추가경정안을 의결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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