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여중 임라진 대상·정신해 장려
'위대한 개혁 한글, 창제'로 큰 상받아
마산의신여자중학교의 두 학생이 '제22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와 지역사화를 빛냈다.
지난 7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22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 대회에서 마산의신여자중학교(교장 김부열)에 재학 중인 임라진 학생(3학년)이 대상, 정신해 학생(3학년)은 장려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두 학생을 지도한 박선영 선생님은 지도교사상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역사 동아리를 구성, 대회 주제인 '우리 역사 속 변화와 개혁'에 맞는 우리 역사 기록에 대한 자기주도적인 탐구를 수행하며 문헌 보고서를 작성했다.
대상을 수상한 임라진 학생은 시상식에서 '우리 역사 속 가장 위대한 개혁, 한글 창제'를 주제로 보고서 작성의 활동 과정과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로는 "한국 식당임에도 차림판에 한글이 아닌 영어로 표기해 음식이 무엇인지 알기도 힘들다는 뉴스를 보고 자랑스러운 우리글인 한글이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무시당하고 배척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걸그룹의 앨범 표지를 직접 한글로 디자인도 했다. 보고서 작성과 논술 준비를 함께 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특히 역사과로서 열정적으로 특강을 해주신 교장 선생님께는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대상 학생과 지도교사는 국외 역사체험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받아 일본의 오사카, 나라, 교토를 오는 13~16일에 방문한다.
두 학생을 지도한 박선영 선생님은 "역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는 학생들과 함께 역사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수상 한 두 학생에게 축하를 건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