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8명, 어로행위·레저 사고 13명 사망
온열질환으로 창녕 3명·밀양 2명 숨져
도, 외부 활동 유의 홍보·경고 문자 발송
온열질환으로 창녕 3명·밀양 2명 숨져
도, 외부 활동 유의 홍보·경고 문자 발송
"또, 또 사망이다." 경남에 유례없는 찜통더위로 밭일하다 숨지는 사고가 연일 이어지고 낚시 등 어로행위, 물놀이, 레저 사고, 또는 다슬기 채집 등에 의한 사망자가 이어지는 등 불볕더위로 인한 사망사고가 부쩍 늘어났다.
이 때문에 경남도가 시·군 연계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신속한 연락망 강화, 낮 시간대 밭일 금지, 안전한 물놀이 등을 위한 홍보 강화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8일 경남도와 경찰에 따르면 불볕더위 속 도내에서 농사일하던 농민 2명이 온열 질환으로 잇따라 숨져 8일 현재 8명으로 늘어났고 물놀이 낚시 레저 사고 등으로 13명이 숨지는 등 불볕더위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29분께 산청군 단성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혼자 참깨 를 터는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검안 결과 사망 원인은 온열에 의한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57분께 창녕군 유어면 한 논에서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는 창녕군에서 3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 함안군에서 1명, 산청군에서 1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여름 들어 낚시 등 어로행위 중 물에 빠지거나 레저 사고, 또는 다슬기 채집 등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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