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12:41 (목)
김해 데이터센터 부지, 공동주택 건립 결정
김해 데이터센터 부지, 공동주택 건립 결정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8.07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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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산 개발계획 변경 제안 수용
657세대 헬스케어 갖춘 아파트로
"220억 공공기여 특혜 없게 할 것"
7일 김해데이터센터 부지가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7일 김해데이터센터 부지가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김해시가 NHN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된 뒤 특혜 논란에 휩싸인 땅에 랜드마크형 공동주택 건립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지 4년 만이다. 해당 토지는 자연녹지였는데 시가 NHN데이터센터 건립을 조건으로 용도변경을 해 상업지역이 되면서 지가 상승 수익이 수백억대에 달한다.

김해시는 7일 NHN데이터센터 부지에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의견을 수용해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 면적은 3만 876㎡ 규모다.

해당 토지가 공동주택으로 개발계획 변경되지 않으면 현산은 토지를 환원해야 하는데 토지매입을 위해 기 투자한 금융 이자 비용 부담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상업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하향 조정하고 가구수를 821세대에서 657세대로 축소하며 공공기여 220억 원으로 공공성을 확보해 특혜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20억 원은 시가 공공임대주택, 공공청사, 공공부지 기부채납을 통해 환수받는 데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김해의료원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해시는 사업대상지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업지역, 준주거지역과 김해대로, 고속도로에 둘러싸여 개발 압력이 높다고 봤다. 김해시청사 맞은편에 위치한 부지가 빈 땅으로 남을 시 도시 경관을 해치는 것도 고려했다. 인허가 취소 시 장기간 방치와 난개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결정을 내렸다. 공공주택 건립 부지는 부산김해경전철 김해시청역 역세권이며 부원도시개발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 가치가 높다.

김해시 도시개발과 담당자는 "건립될 공동주택은 통상적인 공동주택이 아니라 스마트 헬스케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주변 경관과 조화로우면서 특색있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현대산업개발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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