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억 들여 개설 뒤 기부채납
시 "26년 전체 준공 차질 없어"
김해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지와 연결되는 외부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놓고 시와 민간업체가 줄다리기를 하다 의견 타협이 이뤄졌다. 이에 오는 2026년 12월 도시개발 전체 준공 적기에 맞춰 도로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해시는 6일 군인공제회 록인측과 김해시가 이견을 보이던 도시계획도로 연장 1.5km 폭 15~25m 왕복4차선 도로 개설을 록인측이 재원 부담키로 협약 변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바깥에 위치해 시가 도시계획도로 개설 주체였다. 그러나 김해시는 해당 도로가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요구되는 도로이기에 록인측이 개설 주체라고 맞받았다. 도시개발사업 행정절차인 교통영향평가에서도 해당 도로 개설이 요구됐다.
시와 록인측이 공전을 거듭하다 타결이 이뤄진 것은 도시개발사업지 내 일부 토지를 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해 토지 지가가 약 179억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이행하는 조건으로 해당 도로 개설을 압박했다. 해당 도로는 총사업비가 472억 원에 달한다. 도로는 내년도 7월 착공 예정이다.
김해시 도시개발과 담당자는 "시의 재원 부담을 줄이게 됐고 도로 조기 개설로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은 김해시 중부, 남부생활권에 비해 낙후된 서부생활권의 개발을 통해 균형 있는 발전을 달성하고자 진례면 송정리를 비롯한 6개 리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2008년 3월 8일 해제해 6,3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과 골프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이와 연결하는 연결도로, 외부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 민간자본을 조달해 2019년부터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 2026년 말 완공 목표 달성을 위해 주주 간 상시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