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14:13 (목)
경남도 의료정책 기준은… 중·동부권 발끈
경남도 의료정책 기준은… 중·동부권 발끈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8.05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권 의료 집중…250만 도민 항의
100만 서명 등 현안 달리 의대 무소식
"양산 공공의료원 없어 배제된 느낌"

"경남도 공공의료 정책은 무엇을 기준으로 합니까?" 경남도 의료정책의 기울기가 인구 70만 명에 달하는 서부권에 집중된 것에 중동부권 250만 명 경남도민들이 항의성으로 묻고 있다.

또 서부권에는 경상대 의대가 있다. 하지만 중동부권 경남에는 100만 도민 서명 등 현안과 달리 의대설립은 감감무소식이다.

반면 전남대 의대 설립은 구성된 추진위가 정부 협의에 나서는 등 진행 중인 것과는 천양지 차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추진 중인 진주(서부)의료원 개원은 속도전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앙투자 심사 등을 매듭짓고 신축을 위한 설계를 공모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당초 2025년 준공을 계획했지만, 2027년 준공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중동부권 도민, 특히 김해 양산시민들은 경남도의 공공의료 정책에서 동부권이 배제된 느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 이유는 경남 산업 밀집도시 김해 양산에는 공공의료원이 없다. 정치권의 김해의료원 신설도 현재로서는 빈말이다.

경남도와 김해시가 추진하는 의료원 설립도 감감무소식이다. 김해시가 용역을 발주했다지만, 타당성 조사 용역에 그칠 뿐, 보건복지부 등 중앙 부처와 협의조차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지역 현안인 공공의료원 설립이 '말 만 무성'한 상태이다. 관계자는 "중앙 정부 협의도 안된 상태여서 예타들을 감안할 경우, 민선 8기는커녕, 민선 9기도 힘든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 양산의 대형 민간병원마저 재개원이 요원하다. 452병상 규모 김해중앙병원이 문을 닫은 지 10개월 째다. 도심 속 아파트 단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병원 폐업으로 병원 주변 약국, 의료기기, 식당, 카페 등 상권도 몰락했다.

양산시 중 동부권 300병상 웅상중앙병원도 경영난으로 지난 3월 폐업에 들어간 후 5개월째 병원이 굳게 닫혔다.

한 도민은 "총선 당시, 정치권의 재개원 약속 공공의료 전환 등도 빈말 같다"면서 "시민들이 나선 웅상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운동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